(서울=NSP통신) 정유석 기자 = 개그맨 권영찬(백광)이 방송 인터뷰를 통해 연예인자살예방센터를 직접 개소하게된 뒷얘기를 전했다.
지난 23일 KBS 1라디오 ‘정관용의 지금, 이사람’에서는 국내 연예인 최초로 문화사회심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커넬대학교 상담학과 정교수로 초빙된 개그맨 겸 방송인 권영찬을 스튜디오에 손님으로 초대했다.
권영찬은 이날 방송에서 개그맨으로 출발해 MC, 사업가, 투자가, 마케팅전문가, 배우, 전문강사, 교수로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을 살고 있는 자신에 대한 내면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한 순간 범죄자로 오인받아 억울함 속에 구치소 생활을 하며 모든 걸 잃고 말았던 그가 세 번의 죽을고비를 맞아 넘기며 재기에 성공하기까지 눈물겨웠던 인생 극복기는 청취자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기도 했다.
특히 만학도로 대학원에 진학해 연예인 1호라는 타이틀의 상담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그가 지난 2015년 부터 운영중에 있는 연예인자살예방센터 개소에 얽힌 이야기는 관심을 쏟게 했다.
그는 센터 개소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글에 따르면 ‘연예인들의 자살을 한 명 예방하면 그 연예인의 개인적인 삶도 행복할 수 있고 가족들도 행복할 수 있다. 또 연예인 자살을 예방하면 일반인들의 모방 자살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상담학을 공부하게 됐다. 극단적 선택까지 염두할 정도로 힘들어하는 연예인들이 이 상황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 올 수 있도록 스스로 셀프 카운셀링 또는 셀프 코칭을 할 수 있는 건강한 한 사람이 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싶어 센터 문을 열게됐다’고 적기도 했다.
권영찬은 현재 센터에서 연예인들과 스포츠인들에게 우울증 예방을 위한 상담코칭을 무료 진행하고 있다.
한편 ‘정관용의 지금 이사람’은 다양한 분야의 리더에서부터 이 시대 이슈가 되는 인물, 때로는 숨어있는 인물도 발굴해 인터뷰하는 KBS1라디오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권영찬은 이날 방송 출연에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실검 2위까지 오르는 등 유명세를 탔다.
NSP통신 정유석 기자 icartphot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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