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올해도 어느덧 3분의 2가 지나 후반부로 들어서고 있다. 이번 주에는 올해 상위권 경륜 선수들의 순위에는 어떠한 변동이 있었는지 기수별, 지역별로 파악해 최근 경륜 흐름을 짚어본다.
◆ 기수별 점검
경륜 상위 랭커 50명을 기수별로 살펴보면 2016~2018년까지 그랑프리 3연패의 대업적을 이룬 현 랭킹 1위 정종진이 속한 20기와 프로 데뷔 3년 차에 접어들며 관록이 생긴 22기가 각각 7명을 랭크 시키며 1위에 올랐다.
20기에는 최강자 정종진을 비롯 슈퍼급 전력 윤민우, 전라권의 에이스 이으뜸 등이 포진해 있어 기세는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 같다.
22기는 네임벨류에서 다소 떨어지긴 하지만 정해민, 양승원, 최래선, 황준하 등 선행형 강자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 이들의 나이대가 어려 현재의 성장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 뒤로는 이현구를 간판으로 하는 16기, 인치환을 선두로 내세운 17기, 슈퍼급 등급의 신은섭이 포진한 18기가 각각 5명씩 이름을 올리며 공동 3위에 올랐다.
이 밖에 2년 차 적응을 마친 23기가 수석과 차석인 강 호와 전원규를 포함 4명의 이름을 올리며 6위에 랭크됐다. 상위 랭커 50위에 이름을 올린 기수 중 가장 높은 기수는 특선급 터줏대감인 김영섭과 김민철의 8기로 나타났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뚜렷한 최근 흐름에서 이들 노장의 활약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겠다.
◆ 지역별 점검
지역별로는 그동안 수도권과 경상권이 양대 산맥으로 경쟁을 벌여왔으나 최근 경상권의 약세와 충청권의 강세가 맞물려 이전과는 다른 양상의 결과가 나타났다.
김포, 동서울을 앞세운 수도권이 수적, 질적으로 다른 지역을 압도하는 21명을 배출하며 독보적 1위를 차지했고 충청권의 간판 황인혁을 필두로 한 충청권이 수도권의 들러리에 만족하지 않는 최근의 행보에 힘입어 12명을 배출하며 당당히 2위에 랭크됐다.
경상권은 전원규의 이탈, 이승철, 황순철 등의 부진으로 11명만을 배출하며 3위로 추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22기 최래선 이후 대어급 신인의 수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전라권은 단 4명의 이름만을 올리며 답보된 전력을 유지하는 모양새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jsbio1@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