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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5년 연속 200억달러 가능 전망

NSP통신, 김용환 기자, 2019-07-11 14:33 KRD7
#외국인직접투자 #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

첨단기술·신산업·한류연계형 투자 증가세 보여

NSP통신

(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기준으로 98억7000만달러(전년 동기대비 △37.3%), 도착기준 56억1000만달러(△45.2%)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신고와 도착기준 모두 10년 평균 실적치(각각 84억5000만달러, 52억2000만달러)를 상회해 장기적인 상승추세가 유지되고 있다.

분기별로는 2분기 67억달러를 기록해 1분기 31억7000만달러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하며 반등의 모멘텀을 창출했다. 상반기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감소한 것은 기저효과와 글로벌 외국인직접투자의 하락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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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효과에서는 상반기 실적은 지난해 상반기 유례없이 높은 실적(157억5000만달러, 신고기준)으로 인해 상대적인 감소를 보였다. 글로벌 외국인직접투자감소의 경우는 2018년 글로벌 FDI는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금융위기 이후 최저인 1조3억달러를 기록했다.

외국인직접투자는 제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첨단소재 분야에 대한 투자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노와 폴리머, 반도체 재료 등 제조업 고도화를 위한 첨단소재 분야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또한 국내·외 기업의 강점들(한국의 공정관리+외국의 기술)을 결합해 국내에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투자도 진행되고 있다.

성장가능성 높은 한국 바이오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도 나타났다. 우수한 R&D 인력과 의료 시스템, 우리 정부의 산업육성의지 등 한국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매력이 높게 평가되고 있는 상황. IT와 헬스케어를 결합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의 출현이 증가하고 있으며 관련된 국내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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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K-move)와 연계한 문화서비스와 고급소비재 투자도 증가세다.

K-뷰티(beauty), K-팝(pop) 등 한국의 문화와 이미지를 공연·예술·이 스포츠(e-sports) 분야에 활용하는 프로젝트도 유입돼 외국인투자가 다변화됐다. 뷰티·코스메틱 분야에서 유명 외국 브랜드의 국내투자 증가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한 국내 뷰티 스타트업의 성장세도 보였다.

고급소비재와 선진배송 물류서비스가 결합한 O2O·콜드체인 분야의 외국인직접투자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모바일 플랫폼 등 IT활용 서비스 분야도 투자가 활발해 지고 있다. 5G 상용화에 따라 모바일 환경에서 팻케어·부동산·e-커머스·공유 주방 등 선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모바일·웹 플랫폼 기반의 콘텐츠 제작·유통하는 투자가 최근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큰 특징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외국인직접투자는 다양한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해 최근 10년간 가장 낮은 수준이었던 2018년 대비 소폭 반등(modest recovery) 정도의 변화가 예상된다.

우리나라 외국인직접투자의 경우는 2분기 실적 증가, 신산업·스타트업에 대한 꾸준한 투자수요, 화공, 전기·전자 등 주력산업에 대한 외국 투자가의 지속적인 관심을 바탕으로 5년 연속 200억달러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외국인직접투자의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연내 200억달러 목표 달성을 위한 투자유치활동과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첨단 부품·소재, 3대 핵심 신산업(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등 분야에서 기술력 있는 외국 기업을 집중유치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략적 투자유치활동을 통해 신규·증액투자도 유도할 방침. 해외 IR(미국 8월, EU 9·12월, 중국 10월)과 외투 카라반(9·12월), Invest Korea Week(11월) 등 유치활동을 올해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현금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사내유보금을 재투자할 경우 외국인투자로 인정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외촉법 개정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NSP통신 김용환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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