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해양관광도시 경주는 45㎞ 동해안 바다를 품고 다양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 먹거리를 준비해 여름철 관광객을 맞는다.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경주는 사계절 관광자원이 마련되어 있어 언제나 가고 싶은 곳이다. 경주시 오류고아라해변, 전촌솔밭해변, 나정고운모래해변, 봉길대왕암해변, 관성솔밭해변을 잇는 31번 국도를 따라 취향에 맞는 곳을 골라서 즐길 수 있는 여름여행 코스다.
경주 바다 여행의 시작은 지도상에서 가장 위쪽에 자리한 오류고아라 해변에서 시작한다. 이름 그대로 백사장의 고운 모래를 밟고 걷다보면 오감이 깨어난다.
이곳은 낚싯배를 이용한 바다낚시와 다양한 해양 레포츠를 즐길 수 있고 오류캠핑장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오류고아라 해변에서 울산방향에 송대말 등대와 개항 100주년을 맞는 감포항의 전경은 ‘여행각’이 나오는 곳이다.
다시 10분을 달리면 전촌솔밭해변이다. 이곳 해변은 뒤로 가까이 솔숲이 그늘을 드리우고 있어 여름의 뜨거운 태양을 피해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경주의 여름철 명소다.
해안산책로를 걸어서 인근 전촌항 어촌관광단지와 거마장(소바짐마을)을 거쳐 감포항까지 쉽게 접근 가능하다.
밤이면 무지개를 피우는 인도교는 나정고운모래해변으로 안내한다. 여름 밤바다의 운치를 더해주는 포인트다.
나정고운모래해변은 넓은 백사장과 부드러운 모래, 대규모 전용 주차장과 체육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곳으로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해안선을 따라 몽돌들이 잘 정돈되어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다. 한여름에는 모터보트, 바나나포트 등 수상레저 체험도 즐길 수 있으며, 가까운 곳에 골프장이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다시 31번 국도를 따라 10분 정도 내려가면 나정항을 지나 곧 이견대를 만나며 해중왕릉 대왕암이 보인다. 감은사지를 앞에 두고 대본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바로 봉길대왕암해변이다.
봉길대왕암해변은 신라 문무대왕의 해중왕릉인 대왕암이 있는 곳으로 밀려오는 파도에 따라 자갈들이 굴러가는 소리가 매력적인 바닷가이다.
대종천 하구에 위치한 해변을 중심으로 감은사지, 이견대, 기림사, 선무도의 본산인 골굴사, 장항사지 등 많은 명소들이 자리해 문화유적 관광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경주의 마지막 해변은 봉길터널을 지나 나아리 입구의 나산들공원에서 가벼운 산책을 하고 나면 바로 읍천항을 만날 수 있다.
마을 전체가 벽화로 꾸며져 경주 바다에서 가장 핫한 여행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5분 정도 달리다보면 하서교를 지난다. 바로 유턴해서 해안대로로 우회전하면 오른쪽으로 하서해안공원 솔밭이 눈에 들어온다. 우거진 해송 아래로 곳곳에 위치한 평상에 앉아 시원한 바닷바람을 만끽할 수 있다.
이어서 경주 바다의 마지막 관성솔밭해변이다. 맑고 푸른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관성솔밭해변은 경주 해변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대기업 하계휴양지로 인기가 높으며 인근 울산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모래와 몽돌이 섞여 있는 백사장은 호젓하게 걷기에 좋으며 별을 관찰하는 마을이라 해서 관성(觀星)이다. 이곳 해변에서 밤하늘별을 보며 걷는 추억은 많은 여행객의 가슴에 남아 있다.
경주 바다 여행의 쿨 아이템과 이색 태마여행을 주목할 만하다.
연동 어촌체험마을은 액티비티한 체험이 가능하다. 숙박시설은 물론 카약 트레킹, 스노클링, 대나무낚시, 새우잡이, 통발 낚기, 조개공예체험, 익스트림 스포츠 시설 ‘아라나비’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파도소리 길은 약 1.7Km의 파도소리를 들으며 부채꼴 주상절리(천연기념물 제536호)를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는 유명 트레킹 코스다.
자연이 빚어놓은 작품 경주 주상절리. 꽃봉우리 모양, 위로 솟은 모양, 기울어진 모양 등 다양한 모양과 수평으로 넓게 퍼진 부채꼴 모양 절리가 압권이다. 부채꼴 주상절리는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세계적으로도 희귀하다.
그밖에도 읍천항 벽화마을, 감포 깍지길, 오류 캠핑장, 토함산 자연휴양림은 경주가 자랑하는 여름철 명소다.
NSP통신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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