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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대 케미컬탱커훈련센터 조감도.

[부산=DIP통신] 이상철 기자 = 한국해양대가 해기사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세계 해기사 양성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고자 대학내 ‘케미컬탱커훈련센터’를 가동한다.

한국해양대(총장 오거돈)는 오는 6일 오전 11시 마린시뮬레이션센터 앞 부지에 300여 평 규모로 건립된 ‘케미컬탱커훈련센터’ 준공식을 치른다고 5일 밝혔다.

한국해양대 케미컬탱커훈련센터는 지난해 8월 착공 후 약 1년여 만에 완공됐다. 전체 2층 건물로 지어진 케미컬탱커훈련센터는 지난해 전일본해원조합(JSU)과 국제선원노무협회(IMMAJ)로부터 기증받은 60억 원대의 액체화물시뮬레이터를 운용하기 위해 설립됐다.

액체화물시뮬레이터의 설치비 및 연간 운영비는 JSU와 IMMAJ가 운용 중인 ‘CPTS 프로젝트’의 선원진흥기금(IBF)에서 지원된다.

‘CPTS 프로젝트’란 아시아지역의 해기사양성기관에 액체화물시뮬레이터를 제작ㆍ기증하고 설치비 및 운영비를 지원함으로써 액체화물 전용운반선인 케미컬 선박에 승선하는 우수한 해기인력의 전문교육 및 안정적인 선원 수급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지원 사업을 말한다.

JSU와 IMMAJ는 이미 필리핀과 중국에 지원한 실적이 있으며 국내에서는 한국해양대가 처음으로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친 결과 이들 양 기관에서 기증하는 액체화물시뮬레이터를 도입했다.

이번 한국해양대 케미컬탱커훈련센터가 갖춘 시뮬레이터는 탱크 시뮬레이터와 하이브리드 컴퓨터 시뮬레이터로 19,800DWT급 케미컬탱커를 토대로 연수생들에게 생동감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케미컬탱커훈련센터의 설립은 한국해양대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우수 해양 전문 인력 양성 종합대학으로 발돋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오거돈 총장은 “이번에 새로 설립된 케미컬탱커훈련센터는 기존의 마린시뮬레이션센터와 더불어 향후 해기사 공급 및 전문성 부족 문제 해소는 물론 우리나라의 해운 발전 과 국제적인 위상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21@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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