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강은태 기자 = 수자원공사(이하 수공)가 경인아라뱃길사업 적자를 보존하기 위해 환경보존을 위해 보존해둔 개발제한지역인 김포터미널 부근 친수구역 3만㎡를 난개발해 상업시설인 쇼핑몰을 운영하려해 말썽이다.
현재 계획대로 사업이 완료될 경우 경인아라뱃길 총사업비 2조2500억원 가운데 7000억원 정도만이 회수 가능하다.
나머지는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수공이 당초 목적인 물류보다는 환경보존을 해치면서까지 난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따라서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최규성 국회의원은 22일 국감자료에서 수공이 주력 사업인 경인아라뱃길 사업을 뒷전으로 한 채 부동산 난개발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 경인아라뱃길 2016년까지 수입 1828억원 감소
최규성 의원은 국감자료에서 수공은 향후 5년간 경인운하 운영수입이 2012년 2330억원, 2013년 5089억원, 2014년 5276억원, 2015년 2616억원, 2017년 502억원으로 2016년까지 1828억원 감소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지관리비는 2012년 271억원, 2013년 297억원, 2014년 330억원, 2015년 334억원, 2016년 415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현재의 구도대로라면 수공의 경인아라뱃길사업은 사실상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사업이라는 게 최 의원의 지적이다.
◆ 수공 손실금 등 5247억원 국가부담 요구
최규성 의원은 “수공이 경인아라뱃길 사업으로 국가에 귀속되는 시설에 대한 보상비 3289억원과 주민 친수공간 조성 등 국민편익 제고를 위해 유료도로를 무료도로로 전환에 따른 수익손실비용 1958억원 등 총 5247억원의 부족금을 국가에서 보존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결국 수공이 경인아라뱃길 사업 적자를 보존받기 위해 물류사업과는 상관없는 친수관광·마리나 및 클럽하우스 등 원래의 목적과 상관없는 사업추진에 매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현재 수공의 2011년 7월 26일 전국확대간부회의 보고자료에 따르면 수공은 경인아라뱃길 사업 적자를 보존받기 위해 경인아라뱃길 부두 활성화를 위해 쇼핑센터(Street mall) 개발제한구역 추가해제를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2일 국토해양부에 개발제한구역 지정해제를 요청해 지난 3월 국토해양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의결을 통해 4월 5일 개발제한구역해제가 고시된 상태다.
현재 최규성 의원은 수공이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난개발을 조장하려는 계획을 당장 취소 할 것을 국감에서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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