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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1층에 마련된 추석선물 상담·배송 데스크에 고객이 선물을 고르기 위해 붐비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롯데백화점부산본점>

[부산=DIP통신] 전용모 기자 =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둔 지금 과연 어떤 선물이 인기를 얻고 있을까?

8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따르면, 올 명절의 최대 인기상품은 단연 ‘한우 정육 선물세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를 시작한지 13일이 지난 현재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신장률이 150%를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명절 최고의 선물은 한우 정육·갈비와 청과 선물세트가 양분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 해는 추석 명절이 10일 가량 앞당겨져 착과(성숙한 과실을 이루는 것을 말함)도 채 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잦은 호우에 피해도 심해 상품성을 갖추지 못한 과일이 많아졌다.

반면, 한우 정육 선물세트는 소 사육두수 급증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최고 15% 이상 하락해 상대적으로 고객들의 주문이 잇따르고 있는 것.

롯데백화점 식품MD팀 이동은 CMD(선임상품기획자)는 “예년보다 한우 정육/갈비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이 2배 이상 매장을 찾는 것 같다”며 “이 같은 수요에 맞추기 위해 고객 응대 직원도 추가 투입하고, 물량수급에도 차질 없도록 전 직원이 나서 밤샘작업을 해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건강 관련 상품 인기도 여전하다.

명절선물로 가장 많이 찾는 홍삼의 경우, 전년대비 24%, 비타민은 무려 80%에 가까운 신장세를 이루고 있다. 이는 고령화 사회에 따른 효도상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일반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물가상승과 증시하락으로 인해 선물 수요를 줄여가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마련한 중저가 선물세트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상품으로는 생필품, 커피, 한차, 멸치 등으로 이 상품들의 매출도 최고 30% 이상 오르며 추석선물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황우연 식품팀장은 “최대의 명절임이 반영된 듯 다소의 경기침체 분위기에도 선물수요가 20% 이상 늘고 있다”며 “더욱이 아직 기온도 높은 상태라 2배 이상의 냉동보관 효과를 가지고 있는 용기 등을 활용해 신선도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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