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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주선협회 도움없이 화물넷 성공 못한다?

NSP통신, 전용모 기자, 2011-08-29 10:57 KRD7
#주선협회 #화물넷 #운송 #운수

[부산=DIP통신] 전용모 기자 = 화물운송정보화사업체인 화물넷(대표 이계섭)의 9월 정식가동을 앞두고 여전히 부산시화물자동차운송주선사업협회(이하 부산주선사업협회)의 사업일시중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높다.

부산주선사업협회는 35년 역사 처음으로 화물넷 운영저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권오대 부이사장)를 발족하고 화물넷이 운영되면 결국 주선사업자들은 생존권이 박탈된다는 주장이다. 즉 화물넷관계자들이 화물관계기록을 악용할 소지가 있다는 우려다.

이 협회는 재단법인 부산테크노파크(TP)종합물류경영기술센터에서 응모자격을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상 주선사업, 운송사업, 가맹사업이 포함되는 운수사업이 아닌 ‘운송사업’으로 제한해 주선사업자는 원천 배제됐다는 항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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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사업추진과정에 대한 이해단체 통보 없이, 그리고 운송시장조사한 번 없이 특정단체를 위한 입찰공고의 절차상 하자를 지적했다.

김유호 부산주선사업협회이사장은 “주선협회의 도움 없이는 화물넷을 성공하지 못한다. 스마트폰도 주선업자가 화물을 공급 안 해 주면 무용지물이 된다”며 “화물넷이 성공하려면 주선협회와 윈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이사장은 “화물넷은 개별화물협회에서 지분이 20%이며 나머지 80%는 이계섭대표의 전국복합물류모임자금으로 이뤄져 신뢰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최근 TP의 김동철원장과의 만남에서도 사업절차상의 하자와 화물넷과의 사업전반에 대한 협상필요성, 그리고 화물넷사업이 성공 못할 경우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가 등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지만 이렇다 할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그는 “비대위에서 화물넷 이계섭대표의 개인사업영위문제, 협회제명 건 까지 거론되는 등 말이 많다”며 “추석 전후동안 회원 1300여명의 연명으로 대안제시는 물론 TP의 재단이사장인 허남식시장과의 면담, 의회관계자들과 만나 시에서 투입한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저지할 것이며 지경부감사실과 감사원에도 우리의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에 따르면 화물넷에 연구용역 및 시스템구축비로 13억2000만원(국비 12억6000만원, 시비 6000만원-시스템구축감리·연구용역)이 투입됐다.

이에 대해 부산테크노파크는 부산주선사업협회로 보낸 최근 공문에서 위탁운영사업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선정했고 누구에게 특혜를 주기위한 사업이 아니라고 밝혔다.

공문은 또 기존의 다른 화물정보망에서와 같이 정보망에서 직접차량을 배차하는 형태는 원천적으로 배제돼 있어 주선사업자의 고유영역은 침해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부산테크노파크는 화물넷의 주식보유량 20%에 대한 부분은 현재 위탁운영사업자인 개별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와 화물넷의 소관사항으로 센터가 관여할부분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화물넷 이계섭 대표는 “지난 2008년 부산시에서 71억원을 투자해 정보화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주선사업협회의 반발로 무산됐다”며 “화물운송업계종사자의 복지와 권익을 위한 사업을 주선협회에서 오해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앞으로도 상생의 길을 가겠다는 마음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또 KT의 MDT단말기 1000대와 스마트폰 납품관련, 화물넷운영비 3000만원을 지난 7월초 받았고 12월 말까지 1억5000만원을 받기로 한데 대해 “홍보비정도로 생각해주면 된다”고 일축했다.

이대표는 계약서사본을 요구하는 취재진에 대해 “3년 계약이라 그동안 잘하면 되는데 안되면 업체가 바뀌게 되는게 아니냐”며 난색을 표명하고 나서 여전히 주선협회가 제기한 의혹은 남아있는 상태다.

jym1962@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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