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봄이 더욱 아름다운 경주. 경주는 발걸음마다 만나는 문화유적과 어우러진 꽃 단지가 짙어진 봄빛을 품고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벚꽃 시즌의 아쉬움을 달래는 ‘불국사 겹벚꽃’이 만개하고 첨성대 일원 꽃 단지에는 유채꽃과 튜울립이 절정이다.
걷기만 해도 좋은 경주 봄나들이를 더욱 풍성하게 하는 축제와 공연은 아이들의 감성을 일깨우고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선사한다.
신라전통의 맥을 잇는 경주도자기축제가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황성공원 실내체육관 앞 광장에서 열린다.
‘손맛, 신라를 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58개 업체가 참여해 1만여점의 전통자기에서 생활도자기까지 예술성과 실용성을 고루 갖춘 다양한 도자기를 만날 수 있다.
도예가들의 제작 시연에서부터 각종 도자기를 직접 만지고 보고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가 풍성하다.
평소 갖고 싶던 도자기를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도자기를 할인하는 ‘만원의 행복전’과 물레성형체험 및 도자기 만들기 체험행사는 놓치기 아까운 이벤트다.
또한 경주국악여행은 교촌한옥마을과 아름다운 보문호와 관광명소를 배경으로 경주의 국악 명인과 명창, 젊고 유능한 신진 국악인들이 선보이는 대표 야외국악 공연으로 판소리, 사물놀이, 부채춤, 가야금 병창, 퓨전국악 등 다채로운 우리가락을 선보인다.
오는 28일 교촌한옥마을에서, 5월 4일에는 보문 수상공연장에서 오후 7시에 공연이 시작되며 9월말까지 매주 토요일 공연이 진행된다.
오는 5월 4일 토요일 오후 3시 교촌한옥마을 광장에서 ‘신라오기’ 공연이 열린다.
신라오기는 최치원의 절구시 ‘향악잡영’ 5수에서 읊어진 금환(저글링), 대면(무용), 산예(사자춤), 월전(가면극), 속독(무용) 등 다섯가지 놀이와 신라 역사를 모티브로 관객들과의 재담과 놀이가 어우러져 장르를 뛰어넘는 신개념 가면무희극이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는 봉황대 일원 봉황로 문화의 거리에서 열리는 프리마켓 봉황장터는 황리단길과 도심상가를 잇는 경주의 새로운 시장형 관광콘텐츠다.
경주의 옛 모습과 현재의 감성이 공존하는 도심 속 관광 명소로 큰 인기다. 수공예품과 악세사리, 중고 상품부터 다양한 수제 먹거리와 감성 충만한 버스킹 공연과 이색적인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봉황대 주변의 탁 트인 잔디밭에는 가족과 친구, 연인들이 삼삼오오 자리 잡아 경주의 달밤 정취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NSP통신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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