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동해의 대표적 관광 명소지인 강릉시에서 지난해 말 펜션 가스누출로 청소년 여러명이 목숨을 잃은데이어 최근에 승용차가 바다로 추락해 5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관광지로의 이미치가 실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말 강릉의 한 펜션에서 수능시험을 마친 남학생 10여명이 가스에 질식돼 쓰러져있는게 발견돼 이중 3명이 사망했다. 펜션내 가스 시공 부실로 인한 일산화탄소 누출이 원인이었다. 그야말로 인재였던 것.
이 사고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엔 청소년 5명이 탄 승용차가 바다에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옥계 인근 해안도로에서 바다쪽으로 추락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승용차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10대로 5명모두 숨졌다.
현재 경찰은 운전미숙, 도로사정, 음주운전등 여러가능성을 열어놓고 사고원인에 대해 조사중이다.
강릉을 찾는 관광객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해 강릉을 찾은 관광객수는 1660만여명에 달한다. 이는 2017년도보다 10%이상 늘어난 수치다.
올해도 이 수치는 꾸준하게 늘어날 전망이다. KTX가 서울과 강릉을 일일생활권으로 가능케 하면서 강릉으로의 관광객유입은 꾸준할 것이란게 업계 설명이다.
그러나 이같은 대표관광지로의 이미지가 이번 연이어 발생한 사망사고로 실추되는게 아니냐는 우려들이 나온다. 이같은 우려는 특히 상인이나 관광업계 종사하는 쪽에서 더 많이 나온다.
강릉에서 택시영업을 10여년동안 해왔다는 김모씨는 "청소년들이 잇따라 사고로 사망해 강릉관관지로서의 이미지가 나빠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펜션을 운영하는 박모씨는 "지난해말 펜션가스누출사고이후 청소년들의 단체 숙박문의가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한 관광전문가는 "관광은 사회안전망과 도로망등 여러 인프라시설이 잘 갖춰져야 한다"며 "여행과 안전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어서 조금이라도 안전에 헛점이 들어난다면 바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NSP통신/NSP TV 박정섭 기자, des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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