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봄의 전령 벚꽃이 개화를 시작한 경주. 벚꽃 명소의 하나인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이하 공원)은 봄꽃의 비경이 작품이 되고 한국현대미술의 거장들의 작품은 봄의 향기 속에 절정을 이룬다.
봄꽃의 정원과 연못, 타워, 실내‧외 전시관 등이 있는 공원의 심처를 돌아본다. 공원의 경주타워 전망대는 82m 높이에서 경주 보문단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벚꽃이 한창인 보문단지를 보고 설명하면 시가 되고 사진을 촬영하면 작품이 된다.
전망대에는 ‘구름위에 카페’가 있다. 경주에서 제일 높은 카페에서 먹는 커피 한잔은 봄꽃의 향기와 연인의 뛰는 심장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다.
경주타워에서 내려와 솔거미술관과 아사달 조각공원 방향의 언덕길을 오르면 경주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가 기다리고 있다.
‘경주타워 벚꽃길’은 수령 100년의 둘레 2-3.5m, 높이 5-8m의 벚꽃나무 100여 그루가 벚꽃 터널을 이루고 내방객을 솔거미술관으로 안내한다. 이번 주말부터 절정의 벚꽃을 볼 수 있다.
벚꽃 터널의 안내를 따라 길을 가면 경주솔거미술관에 도착한다. 이곳에는 박대성, 이왈종, 황창배, 윤광조 한국미술의 거장 4인의 특별초대전 ‘전통에 묻다’가 열리고 있다.
거장들이 캔버스 위에 펼쳐낸 꽃, 새, 봄은 자연과 동화되어 생명을 품고 4월의 봄에 다시 태어난다. 공원의 비경은 캔버스에도 숨겨져 있다.
솔거미술관은 특별한 작품을 품고 있다. 제3전시실. 일명 ‘움직이는 그림’이다. 이 그림은 ‘아평지’의 사계를 보여주는 ‘창’이다. 이미 SNS의 ‘인생 샷’의 유명 명소이다.
공원의 비경은 이밖에도 여러 곳이 숨겨져 있다. ‘계림지(경주타워 앞 동궁과 월지 모양 연못)’와 ‘연지(경주타워 뒤 연꽃 모양 연못)’ 봄기운에 이끌린 매화, 목련, 산수유가 가득한 왕경숲은 포토존으로 유명하다. 누구나, 아무나, 아무렇게나 찍자. 곧 작품이다.
NSP통신/NSP TV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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