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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DIP통신] [강은태 기자] = 부산 북항 재개발 지구 내의 마리나 개발 부지에 싱가폴 SUTL그룹이 650억원을 투자해 BOT 방식으로 마리나 시설을 건립하고 선진 마리나 기법을 보급한다.

지난 4월 부산항만공사는 외자 유치와 선진 마리나 기술 도입을 위해 글로벌 마리나 개발 운영 기업인 싱가폴의 SUTL그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UTL그룹은 3일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 중 마리나 시설 및 운영 사업에 관한 제안서를 부산항만공사 측에 제출해 200척 규모의 계류장과 부대 편의시설을 포함한 월드클래스 마리나 시설을 2014년에 개장할 계획을 밝혔다.

따라서 SUTL그룹은 부산 북항 재개발 사업지 내에 65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BOT 방식으로 마리나 시설을 건립한다. 외자 유치에 따른 마리나 시설 건립과 운영은 국내 첫 사례다.

한편, 부산항만공사는 제안서가 접수됨에 따라 곧바로 내부검토 및 전문가 자문 등을 실시하고 정부와 협의를 거쳐 사업자를 지정할 방침이다. 이후 실시계획인가 절차를 밟아 내년 하반기에 마리나 시설이 착공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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