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이지은 기자 = 경기도가 정부 생활SOC 사업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생활 SOC 추진단’을 구성해 2조1000억원 규모의 국비예산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경기도는 25일 오후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이화순 행정2부지사 주재로 ‘경기도 생활 SOC사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논의를 나눴다.
생활 SOC는 도로·철도 등 대규모 기간시설이 아닌 보육·복지·문화·체육시설 등 일생상활과 밀접한 인프라를 말하는 것으로 현 정부에서는 지역 간 균형발전과 국민 삶의 질 증진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도는 이번 달부터 행정2부지사가 단장, 균형발전기획실장이 부단장으로 참여하는 생활 SOC 추진단을 구성해 형발전담당관을 총괄기획반으로 생활안전, 생활편의, 지역개발, 경제환경 등 분야별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정부의 생활 SOC 3개년 계획(2020~2022)에 맞춰 도의 생활 SOC사업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생활SOC 사업모델 발굴 및 복합화, 중장기 계획 수립, 중앙부처 공모사업 대응 및 재원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회의에서는 추진단이 이번 달 중 실시한 시군 수요조사 토대로 현 추진현황 및 예산확보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추진단이 파악한 생활 SOC 수요규모는 총 1218개소 7조797억원이다. 이중 국비 예산은 2조1289억원, 도비는 6138억원, 시군비는 4조342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연차별로 살펴보면 올해까지 1조5692억원, 2020년에는 2조287억원, 오는 2021년은 1조6910억원, 2022년은 9512억원, 2023년 이후는 8396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시설별로는 중점투자시설이 638개소로 파악됐다. 이중 다함께 돌봄센터가 159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어린이집 126개소, 주차장(거주지) 69개소, 도서관 52개소, 도시공원 49개소, 국민체육센터 32개소, LPG배관망 30개소, 야영장 27개소, 실외체육시설 26개소, 주민건강센터 18개소, 생활문화센터 18개소, 전통시장 주차장, 14개소, 로컬푸드 7개소, 휴양림 5개소, 가족센터 3개소, 지역책임의료기관 3개소 순이다.
이외 복합시설은 고양 청년내일공작소,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리뉴얼·연천 청산명 커뮤니티센터 및 복합체육시설 등 88개소, 기타시설은 가평 회전교차로개선, 광주 경안전통시장 쿨링포그시스템 설치, 파주 민·군 커뮤니티센터 등 등 492개소가 각각 조사됐다.
향후 도는 추가적인 시군수요를 포함해 중앙에 반영되도록 관철시키고 중점투자시설에 대한 도 자체 3개년 계획(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생활 SOC 전문가 자문회의, 시군 합동 간담회, 교육 등을 추진해 정부 사업에 적극 대응태세를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이화순 부지사는 “추진단을 통해 시군 수요를 철저히 파악해 도에 많은 예산이 배정되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추진해 나가겠다”며 “도민들이 꼭 필요한 생활 SOC 사업을 발굴하도록 국무조정실, 시군 등과 연계협력체계를 구축해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이지은 기자, zeunby@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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