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양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골목 상인의 아들임을 강조하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독자적인 경제정책 영역을 인정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로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을 초청해 마련한 경제계와의 소통하는 자리 인사말에서 “저는 골목 상인의 아들입니다. 제가 어릴 때 부모님이 연탄 가게를 하신 적도 있었는데 저도 주말이나 방학 때 어머니와 함께 연탄리어카를 끌거나 배달을 하기도 했다”고 시작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자영업자가 소상공인들의 형편은 여전히 어렵다. 이미 과다한 진입으로 경쟁이 심하고 높은 상가임대료와 가맹점 수수료 등이 경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최저임금도 어려움을 가중시킨 측면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또 문 대통령은 “자영업은 우리 경제의 매우 중요한 축”이라며 “우리나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규모는 작년 말 기준 564만 명이다. 이 정도라면 독자적인 경제정책 영역으로 삼는 것이 마땅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을 본격 시행하고 관련법 개정과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해 제도 도입 등을 약속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이번 자영업자 소상공인들과의 대화는 중소·벤처기업인과의 대화, 대·중견기업 간담회, 혁신 벤처기업인 간담회에 이어 4번째이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대통령이 청와대로 직접 초대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NSP통신/NSP TV 양채아 기자, uiui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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