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강은태 기자] = 국내 퀵 서비스 시장규모가 무려 2조억원대에 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금 퀵 업계는 대기업들의 파상공세가 시작될지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월 4000만원과 2000만원 정도의 L그룹사 , S그룹사 퀵 물량을 물류 대기업들과의 경쟁 입찰에서 기존 고객들을 상실한 퀵 서비스 임항신 대표이사는 대기업들을 향한 포문을 열었다.
퀵 서비스라는 상표등록으로 잘 알려진 임항식 대표는 “ 한진으로부터 L사 물량을 빼앗기기 전에는 하루 2000콜 처리하던 퀵 물량이 현재는 상당수 떨어진 상태다”고 말했다.
임항신 대표는 “물량 감소로 20명이던 직원 중 2명을 퇴사조치 할 수밖에 없었다”며 “대기업들이 영세한 퀵 서비스 시장까지 잠식하는 것은 너무 한 것 아닌가” 라고 말했다.
현재 퀵 서비스 임항신 대표는 퀵 물량을 기존 거래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한진과 계약한 것에 대해 L그룹사 감사실에 입찰과정을 조사해 달라는 제보를 하고 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한진 택배영업소 한 관계자는 “L사는 6년 정도 한진과 택배거래 관계가 있는 업체이고 최근 퀵 물량까지 통합 운송계약서를 제출하라는 L사 요구에 택배물량과 함께 퀵 물량을 처리해 줄수밖에 없어 퀵 단가는 기존 가격보다 인상해서 계약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한진 관계자는 “퀵 물량은 한진이 직접 처리하지 않고 협력사를 통해 처리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 고객이 원하면 어쩔 수 없이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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