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하연 기자 = 아시아 정제마진은 11월까지 역사적 고점에 가까운 7달러·배럴 전후에서 유지되며 견조한 모습을 보였으나 11월 말부터 역사적 저점인 4달러·배럴 수준으로 빠르게 축소됐다.
가장 큰 이유는 WTI가 급락하며 타 유종 간의 가격 괴리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며 일차적으로 아시아 휘발유 마진이 축소됐고 아시아 등경유 마진도 후행적으로 축소됐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WTI와 타 유종간의 차이가 5달러·배럴 이하에서 유지되는데 현재 4분기 평균은 9달러·배럴로 5년 내 최대 간극으로 벌어졌다.
이외에도 무역분쟁에 따른 우려와 유가 급락시 발생하는 정제제품에 대한 단기 심리악화도 최근 정제마진 축소의 원인이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환경은 우호적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WTI가 현재 두바이(Dubai) 원유대비 10달러·배럴 가까이 가격이 낮은 상태이나 중장기적으로 두바이(Dubai)가 WTI 대비 오히려 저렴해질 전망이다.
이는 아시아 정유사의 원가경쟁력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하반기면 미국의 원유수출 파이프라인이 완성되며 본격적인 수출을 시작할 것이다.
내년 봄철 정기보수 시즌부터 IMO에 앞서 정유사들은 최대한 경질유 사용을 위해 설비를 보안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보다는 WTI와 두바이(Dubai)의 가격 간극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요인들이다.
2020년이면 IMO(국제해사기구)의 영향으로 고유황 연료유의 수요가 사라지며 두바이(Dubai) 원유 수요 역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황 함유량이 낮은 WTI는 상대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며 결국 두바이(Dubai) 대비 가격이 역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내년 초가 되면 아시아 정제마진은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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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하연 기자, haayki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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