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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미 화가가 토우를 모티브로 한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왜 지금 행복할 순 없을까?”

박수미 화가는 인간이 삶의 목표를 위해 고달픈 현실을 감내해야 하는 당연한 과정으로 여기며 행복을 따라 잡기 위해 고달픈 일상의 연속을 이어가는 현대인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 질문의 대답을 경주에서 출토된 토우를 보고 박 화가는 “삶이 곧 행복이다”라는 일상의 발견을 한다.

박 화가는 신라시대 토우에서 찾은 즐겁고 생기발랄한 모습을 보고 “현대인을 비웃듯이 자유스럽다. 꾸미지 않은 표정으로 노래하고 춤추고 악기를 연주하고 말하고 자신 있게 신체를 드러내고 사랑을 나누며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타고 놀며 행복해 한다”고 토우가 주는 매력을 표현했다.

박수미 화가가 신라시대 토우에서 고찰한 가슴 뛰는 순간의 발견과 일상의 행복을 담은 작품을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경주 갤러리 ‘란’에서 ‘삼을 추다’란 주제로 전시하고 있다.

갤러리 ‘란’의 1층에는 전통한지를 사용한 박 화가의 작품이 입체적인 형상을 갖추고 나무와 꽃과 토우의 에너지를 담고 펼쳐져 있다.

박 화가는 “전통의 한지를 기본적인 재료로 사용해서 토우를 모티브로 한 비구상작업을 통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잠시 멈추고 일상을 들여다보면 세상은 저마다의 모습으로 춤을 추고 있다.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삶은 시간을 타고 추는 춤이다. 그러니 충분히 즐겁게 추어라. 작고 투박한 토우의 속삭임에 그 추임새를 따라해 본다”며 현대인들에게 순간의 멈춤이 있는 일상의 에너지가 흐르는 휴식공간을 제공 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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