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트위터 이용자중 가장 많은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는 5일 올해 전 세계 트위터 사용자들이 생성한 트윗과 계정을 분석해 ‘분야별 키워드 및 계정 순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방탄소년단(BTS)은 올 한 해 국내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인물로 꼽혔다. 또 한국에서 가장 많이 리트윗된 골든 트윗도 차지했다. 해당 골든 트윗은 멤버 정국이 가수 박원의 ‘올 마이 라이프(all of my life)’ 를 커버해 부른 영상으로 63만여 건의 리트윗과 122만 건의 마음에 들어요, 660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은 국내뿐 아니라 일본, 브라질, 스페인, 멕시코에서도 올해의 인물 1순위에 올랐다.
또한 전 세계 트위터 데이터 분석 결과에서도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계정이 가장 많이 트윗 된 계정으로 선정됐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마음에 들어요를 받은 트윗 역시 방탄소년단의 트윗으로 나타났다.
트위터는 방탄소년단의 인기 비결로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채널을 개설하고 활용하는 것을 꼽았다.
방탄소년단은 그룹 활동을 하는 셀럽의 경우 일반적으로 멤버들이 각자의 계정으로 일상을 공유해 소통하는데 반해 그룹 공식 트위터 계정만 운영 중이며 공식 활동 소식은 소속사가 별도의 공식 계정을 통해 알리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멤버 제이홉은 #인마이필링스챌린지(InMyFeelingsChallenge) 댄스 챌린지에 참여한 영상으로 170만에 달하는 '마음에 들어요'를 기록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트윗에 선정됐다.
방탄소년단 외에도 엑소(EXO) 등 케이 팝(K-POP) 가수의 트윗 언급량이 글로벌 상위권을 차지하며 케이 팝의 위세를 떨쳤다.
미국의 트윗 데이터를 분석해 셀럽 순위를 도출한 결과에서는 방탄소년단이 1위를 기록했고, 엑소 4위, 8위 지민(방탄소년단)으로 총 3개의 케이 팝 관련 인물 키워드가 글로벌 10위권에 올랐다.
한편 정치 분야 올해의 인물로는 ‘문재인 대통령’이 꼽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11년 만에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고 비핵화와 종전선언 발판을 마련해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았다.
엔터 분야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이 1위를 기록했다. 개막식에서는 인면조 등장, 김연아 선수의 성화 봉송 등이 최고의 장면으로 꼽혔으며, 폐막식에서는 엑소 공연에 관심이 쏟아졌다. 특히 폐막식 다음 날인 2월 26일에는 1400만 개의 트윗이 발생하며 한국에서 가장 많은 트윗이 몰렸다.
사회 분야에서는 지난 9월 12일 충북여중 미투를 시작으로 청주여상, 경화여중, 광남중학교 등으로 이어진 ‘스쿨미투’ 키워드가 ‘페미니즘’, ‘몰카’, ‘혐오’ 등 키워드들과 맞물리며 순위권에 올랐다.
NSP통신/NSP TV 류수운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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