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에서 성장해 광복을 위해 헌신한 강화선 선생이 여수지역 41번째 독립유공자가 됐다.
여수시(시장 권오봉)에 따르면 강화선 선생은 지난 17일 제79주년 순국선열의 날 기념행사에서 독립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강화선 선생은 독립운동가 강병담 목사의 딸로 평안북도 대동군에서 출생했다. 3살 때 아버지를 따라 여수로 이주했고, 남면 우학리에서 성장했다.
광주 수피아여고 재학 중이던 1919년 3월 10일 윤형숙, 이봉금, 정두범(배우자), 김철주, 김순배, 박오기 등 1000여 명의 군중과 만세운동을 전개하다 체포됐다.
이 일로 징역 4개월,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았고 출옥 후에도 적극적으로 국민계몽운동과 독립운동을 했다. 독립 후에는 대한부인회 전남지부장으로 활동했다.
여수시는 지역에서 41번째 독립유공자가 나타난 만큼 후손 등의 예우와 지원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시는 지역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정부지원과 별도로 의료비 지원을 하는 등 유공자 예우에 노력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웅천동 보훈회관 3층에 독립운동가 발굴 자료실을 열기도 했다.
독립운동가 발굴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여수지역독립운동가유족회 관계자는 “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강화선 선생의 애국심은 후세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조명 받지 못한 독립운동가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우리지역 41번째 독립유공자가 지정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유공자와 가족이 희생과 공헌에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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