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박병일 기자 = 영덕군의회가 지난 7일 의정자문위원회 위원들의 상견례를 겸한 위촉장 수여식을 개최한 것과 관련해 전직 군 의원들의 모임인 ‘의정회’ 회원들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이날 영덕군의회(의장 김은희) 7명의 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의정자문위원회’는 위원들의 호선으로 임성창 전 의장이 위원장에, 최길동 기자가 부위원장에 선출됐다.
영덕군의회는 10명의 자문위원들이 2년 임기동안 의정활동에 필요한 자료수집과 조사연구, 각종 의안 심사 시 심의내용과 기타 의회 요청사항에 대해 자문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전직 군 의원들의 모임인 ‘의정회’ 회원들이 자문위원회의 역할론과 자격론 등을 거론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는 자문위원회가 4선 A의원이 '초선의원들이 대다수인 의회의 자문역할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이를 건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정회’회원들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것이다.
전직 군의원 B씨는 “'의정회'가 버젓이 있음에도 한마디 상의도 없이 만든 ‘의정자문위원회’는 뭣이며 자문자격이나 있는 사람들이 뽑혔는 지 걱정된다”며 불편한 속내를 여실히 드러냈다.
또 “군민들과 지역 전직 선배 의원들을 무시하는 이상한 ‘의정자문위원회’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며 군민 혈세를 쓰는지 지켜보겠다”고 언성을 높였다.
C 전 의원은 “의정회에 사전연락도 없이 선배의원들의 의중을 무시하고 군민 상전 노릇하려고 만들었나”며 “영덕군을 바로 잡아나가야 할 사람들이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군민 D씨는 “영덕군‘소통위원회’가 그동안 군수 대변인 노릇 한다더니 의회도 이제 ‘의정 자문회’가 만들어졌으니 더 이상 군수가 나서지 않아도 영덕군 행정은 잘 돌아 가겠다”고 비꼬듯 말했다.
한편 이날 위촉된 ‘영덕군의회 의정자문위원회’는 임성창(위원장), 최길동(부위원장), 신학수(변호사), 윤점락(전 공무원), 조용택(전 교육장), 이용우(영덕군종합자원봉사센터소장), 김종설(행정사), 허미진(청년기업인), 임경자(어린이 집 원장), 김영복(어업 후계인), 그리고 의회 의사담당 장동식계장이 간사로 구성됐다.
NSP통신/NSP TV 박병일 기자, pbi1203@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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