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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학교 경북 동해안 에너지환경 융합인재 양성사업단이 개최한 에너지환경 과학기술 세미나 지열발전과 포항지진에 참석한 내외빈 및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동대학교)

(경북=NSP통신) 최병수 기자 = 한동대학교 경북 동해안 에너지·환경 융합인재 양성사업단(단장 이재영 교수)은 포항지진발생 1주년에 맞추어 지열발전과 지진 사이의 인과 관계를 검증하고 친환경청정에너지 자원이며 미래개발의 주역으로 각광을 받아온 심부지열발전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자 지난 13일에 한동대 효암별관 3층에서 과학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고려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이진한 교수, 육군사관학교 토목환경과학과 오경두 교수, 포항공대 수학과 권재룡 교수 등 지질학뿐만 아니라 수문학 및 유체역학 전문가들이 초대돼 다양한 학문적 관점에서 세미나가 진행됐다.

최초 유발지진이라 지목하고 사이언스지에 논문을 게재한 이진한 교수는 ‘포항지진은 왜 유발지진인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고, 오경두 교수는 ‘유발지진에서 물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했으며, 권재룡 교수는 지열발전소에 주입된 물이 단층대에 미치는 영향을 수학적으로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한동대 장순흥 총장과 교수, 학생, 직원을 비롯해 경북도 지진대책특별위원회 이칠구 위원장, 포항시 지진피해대책특별위원회 김상원 위원장 등 10여 명의 도의회, 시의회 의원들이 참석했다.

또 11.15 지진·지열발전 공동연구단 및 각계 각층의 포항시민들까지 총 150여 명이 참석해 지열발전과 포항지진간의 상관성에 대한 열띤 논의가 이루어졌다.

장순흥 한동대 총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포항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최고의 지진 전문가들과 함께 포항지진의 원인에 대해 정밀히 분석 및 논의하고, 포항시의 재부흥을 위해 다함께 지속적인 협력과 노력을 다짐하는 값진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세미나를 주관한 이재영 사업단장은 “에너지와 환경이 갖는 딜레마를 넘는 변증적 지혜를 모으는 자리로 학술적 논의를 통해 교육적 가치를 얻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11.15 지진·지열발전 공동연구단 단장인 한동대 정상모 교수는 “공동연구단은 이번 세미나 개최 이외에도 지열발전 관련 국내·외 사례를 다양하게 수집하고 있으며 12월에는 시민설명회를 개최해 지금까지 활동한 내용을 분야별로 발표하여 시민들과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또 “11.15지진이 유발지진임을 객관적 과학적 근거로 입증하기 위한 자료수집 등 지속적 연구와 전문성을 확보해 향후 법적대응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동대학교 지역전략사업단은 차세대 철강 공정, 신재생 에너지, 스마트 그리드, 4세대 에너지·환경 산업 혁명, 나노 에너지 신소재 등 에너지·환경에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교육 및 산학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NSP통신/NSP TV 최병수 기자, fundcb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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