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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지역본부 방만·경영 감사원 지적에도 10년간 무시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8-10-29 10:38 KRD7
#한국은행 #지역본부 #감사원 #유승희 #국회

유승희 의원, “관리·지원인력 줄이고 과감한 조직개편 검토해야”

NSP통신-유승희 더물어 민주당 국회의원(서울 성북구갑) (유승희 의원실)
유승희 더물어 민주당 국회의원(서울 성북구갑) (유승희 의원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최근 10년간 지역본부의 방만 운영 행태 개선을 요구한 감사원의 수차례의 지적을 무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이와 관련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유승희 더물어 민주당 국회의원(서울 성북구갑)은 “기획조사업무, 발권업무, 지방중소기업 금융지원 업무가 지역본부의 주된 업무인데, 5곳의 소규모·중규모 지역본부는 화폐교환업무 외에 발권업무를 하고 있지 않다”며 “20명 남짓한 지역본부에서 막대한 연봉을 받는 본부장에 부본부장까지 두어야 하는 이유를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감사원이 10년 넘게 한국은행에 이 같은 지역본부 방만 운영을 지적해 왔음에도 한은은 꿈쩍하지 않고 있다”며 “지역본부 운영 전반을 다시 점검해 관리·지원인력 비중을 줄이고, 소규모 지역본부 등 과감한 조직개편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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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한은이 유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지역본부 평균 관리·지원인력은 35.6%로 전체 직원의 3분의1을 훨씬 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규모 지역본부의 경우 관리 및 지원인력이 47.6%에 달했다.

NSP통신- (유승희 의원실)
(유승희 의원실)

관리·지원인력 과다운용에 대해서는 2006년과 2010년 감사원 감사에서도 같은 지적이 있었으나 전혀 개선되지 않은 모습이다.

한은은 2010년 감사원 지적 이후 조직개편방안을 수립해 소규모 지역본부는 지점 급으로 축소하기로 했으나 시행되지 않았고 오히려 목포 등 소규모지역본부에 업무 팀과 기획조사팀을 신설하기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릉본부는 폐쇄 시 연간 27억여 원이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됐지만 현재까지 조직개편 없이 그대로 유지중이다.

특히 16개 지역본부가 조직이나 규모의 편차가 심한데도 이와 무관하게 모두 지역본부체계로 운영되고 있어 18명, 22명 직원을 둔 지역본부에조차 본부장과 부본부장을 모두 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NSP통신- (유승희 의원실)
(유승희 의원실)

한편 유 의원이 한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한은 지역본부 본부장은 약 1억 9000만원, 부본부장은 약 1억 7000만원의 연 급여를 받고 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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