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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DIP통신] 강은태 기자 = 서울시는 일평균 112만 명을 수송하는 마을버스에 대한 서비스 평가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마을버스의 무질서한 운행관리, 차량의 노후화, 운전기사의 서비스 마인드 부족 등으로 인한 서비스 저하와 부실한 경영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서울시 마을버스 서비스 평가’를 실시한다.

현재 서울시에는 총 1366대의 마을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나 그동안 노선의 수요에 따라 운행대수의 차이가 커 배차 간격이 불규칙한데다 부실한 경영 상태로 인한 차량 노후, 운수종사자 보수 열악 등의 각종 문제로 인해 서비스 개선에 대한 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서울시는 총 121개 마을버스 운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올해 1~6월, 7~12월 상하반기 각 1회 씩, 연 2회 서비스 평가를 실시한다.

마을버스의 서비스 평가는 경영, 서비스, 기타 등 3개 부문과 각 부문별 평가 내용을 세분화한 15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점 1000점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경영 부문은 운수종사자의 처우 개선을 통한 서비스 향상을 목적으로 진행되며 ▲임금체불 ▲ 운전자 확보율 ▲운전자 임금수준 등 3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서비스 부문은 우선 시민들의 가장 큰 요구사항인 ‘정시성 확보’를 통한 서비스 제고를 유도하고자 ▲배차계획 준수율 ▲첫막차시간 준수 ▲ 교통 위반지수 ▲교통사고 발생건수 및 사상자수 ▲ 서비스 만족도 조사 ▲운전자 교육 등이다.

서울시는 이번 마을버스의 서비스 평가를 시작으로 자율경쟁을 통한 서비스 개선을 도모할 예정이며, 평가 결과에 따라 상위 70%는 인센티브를 차등 지원해 서울 시내 대중교통의 전반적인 질적 수준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평가 결과 법규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시정을 요구할 계획이며, 지속적인 평가를 실시해 평가 결과를 철저히 분석하고 시민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모든 시민이 만족하는 마을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권오혁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버스관리과장은 “이번 서비스 평가를 통해 그동안 서비스 질이 낮고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인식됐던 마을버스가 우수한 시민의 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하철, 버스에 이어 서울시 대중교통 수준을 사각지대 없이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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