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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공사, 4년간 5.6조원 규모 해외 투자금·실적 ‘0원’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8-10-16 10:41 KRD7
#한국투자공사 #해외 투자금 #이원욱 #해외건설 수주 #뱅크오브아메리카

이원욱 의원은 “지금부터라도 합당한 곳에 투자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NSP통신-이원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경기 화성 을) (이원욱 의원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경기 화성 을) (이원욱 의원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한국투자공사가 ‘국내기업 해외진출 지원’ 명목으로 지난 2015년 7월 위탁받은 50억 달러(5.6조원)를 4년 가까이 된 현재까지 묵혀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경기 화성 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지난 2015년 7월 50억 달러(5.6조원)를 해외건설 수주 및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을 늘리고자 한국투자공사에 위탁했지만 한국투자공사의 지난 4년간 해외 투자실적이 0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2008년 한국투자공사가 뱅크오브아메리카 투자 실패 이 후 너무 소극적인 행보를 보인다”며 “지금부터라도 투자공사가 50억 달러의 자금을 합당한 곳에 투자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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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공사 4년간 5.6조원 규모의 해외 투자 실적 ‘0원’

한국투자공사가 지난 2015년 7월 기획재정부와 체결한 ‘자산위탁계약서’에는 ‘해외 인수합병 등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관련 공동투자에 우선적으로 활용 한다’라고 명시돼 있다.

특히 한국투자공사는 지난 2015년 10월 국토교통부와 MOU를 체결해 ‘코리아해외인프라펀드(KOIF)’를 조성(20억달러)해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한바 있지만 현재까지 코리아해외인프라펀드에 투자한 금액은 0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한국투자공사는 국토교통부가 해외인프라펀드에 투자할 사업 4건을 한국투자공사에 추천했으나 한국투자공사 측에선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승인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공사의 폐쇄적인 투자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2016년 6월 박근혜 대통령이 프랑스와 수교 130주년을 맞아 방문했을 당시 프랑스 외자자금 유치펀드인 CDC IC와 5억 유로(약 6000억원)를 ‘제3국에 대한 공동투자’를 목적으로 MOU를 체결했으나 이 또한 프랑스 제약회사에 투자한 것이 전부였다.

정부가 국내 기업들의 해외진출 역량 강화를 위한 공기업(해외 인프라 도시개발 지원공사, KIND)을 만들고 기금 지원을 늘리고 있었지만 정작 50억 달러의 투자금은 한 푼도 쓰이지 못하고 금고에 박혀 있었다.

한편 이 의원의 지적에 대해 한국투자공사에 입장을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이와 관련해 아무런 입장 표명이 없는 상태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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