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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 하자보수책임제도에 숨어 고속도로 하자 방치

NSP통신, 정효경 기자, 2018-10-12 18:17 KRD7
#이헌승의원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시설물 #도로안전

(서울=NSP통신) 정효경 기자 = 한국도로공사(이하 도공)가 관리하고 있는 전국 고속도로 시설물 4개소 중 하나가 하자인 채로 방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한국도로공사가 유지관리업무를 위탁받은 민자고속도로 구조물공 하자의 경우 최대 5년 경과(2013년 지적)된 하자가 139건에 육박하는 등 문제가 심각했다.

이헌승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부산진구을)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2018년 기간 동안 한국도로공사가 유지관리 하고 있는 전국 고속도로 시설물에서 총 2만2726건의 하자가 발생했고 이 중 27.5%인 6244건이 미조치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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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승 의원은 “한국도로공사가 하자보수책임제도 뒤에 숨어 안전관리가 가장 요구되는 교량‧터널 하자도 최대 5년을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고속도로 하자에 대해서는 1차적 보수책임을 공사가 지도록 하고 사후에 관리주체 및 시공사에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국도로공사는 건설산업기본법 상 하자담보책임기간 내에는 1차적으로 시공사에 하자보수 책임이 있으며 민자고속도로의 경우에는 관리주체가 민자고속도로이기 때문에 공사가 직접 하자보수 할 의무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하자담보책임기간이 2~3년으로 짧은 일반공(토공‧배수공‧부대공‧포장)의 경우의 하자 발생 건수는 총 5069건으로 이 중 15.6%인 789건이 미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자담보책임기간이 10년으로 장기인 구조물공(터널‧교량)의 경우 하자 발생 1만7657건 중 30.9%인 5455건이 미조치돼 일반공에 비해 미조치율이 약 두 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전체 노선 중 부산울산고속도로 하자 미조치율이 53.4%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해당 노선은 올해 6월 교량 이음새가 솟아올라 차량 53대가 파손된 문제의 고속도로다.

NSP통신/NSP TV 정효경 기자, hyok3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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