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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DIP통신] 고정곤 기자 = 프로축구 선수 신영록(24. 제주 유나이티드 FC)이 의식불명 상태로 충격을 주고 있다.

신영록은 8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전에 공격수로 후반 종반 교체 출전해 정규 종료 시간 1분을 남긴 44분 슛을 날리고 돌아서 몇 걸음 걷다 휘청하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의료진이 곧바로 투입돼 심장 마사지를 하는 응급 조치를 취했으나 깨어나지 못해 곧바로 경기장 인근 제주시 한라의료원으로 긴급 후송돼 관중들을 놀라게 했다.

병원에서 치료중인 신영록은 현재(오후 6시 20분)까지 의식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제주 구단 관계자는 “신영록은 올 초 까다롭기로 알려진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할 정도로 건강에는 이상이 없던 선수다”며 “투입 전 충분한 워밍업을 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수원에서 활약할 때도 비슷한 징후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심장 마비 증세를 보인 신영록은 빠른 응급처치로 현재 호흡은 돌아왔지만 아직 의식이 없어 상태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영록은 지난 2003년 수원에 입단해 프로 데뷔했으며, 2009년 터키 부르사스포르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 지난해 7월 친정인 수원으로 복귀한 뒤 이번 시즌 제주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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