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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30일 ‘특별하지 않은 사람 박종태 열사’ 2주기 추모제 개최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1-04-23 21:35 KRD1
#화물연대

[서울=DIP통신] [강은태 기자] =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 광주지부가 ‘특별하지 않은 사람 박종태열사’ 2주기 추모제를 개최한다.

화물연대 광주지부는 오는 4월 30일 토요일 오후2시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에서 대한통운 택배노동자였던 ‘특별하지 않은 사람 박종태열사’ 2주기 추모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화물연대 광주지부 정경선사무부장은 “택배 노동자들의 절박한 상황이 2년 전 박종태 열사의 투쟁 때나 지금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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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30일 대한통운 택배 노동자 고 박종태씨는 대한통운 대전지사 건너편 아카시아 동산에서 당시 920원하던 택배배송료를 30원 인상해 950원으로 요금인상을 주장하다 동료 78명과 함께 휴대폰 문자로 계약 해지되자 이에 항의 스스로 ‘목을 매’ 2009년 화물연대 택배투쟁의 불씨가 됐다.

화물연대 광주지부는 생전의 택배노동자였던 고 박종태씨가 남겼던 유서의 일부를 아래와 같이 일부 공개했다.

“노동자의 생존권, 민중의 피폐한 삶은 사상과 정견을 떠나서 무조건 지켜져야 하고 바꿔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기득권을 버리고 함께 힘을 모아야 합니다............중략........... 날고 싶어도 날수 없고 울고 싶어도 울 수 없는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가 행복하고 서로 기대며 부대끼며 살아가길 빕니다. 동지들 어떻게 살 것 인가를 먼저 생각하면서 그 속에 저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다. - 특별하지 않은 사람 박종태 올림 - <박종태열사 유서 중>”

화물연대 광주지부 정경선사무부장은 “다가오는 4월 30일에 박종태 열사 2주기 추모제가 개최됩니다. 노동자, 민중의 해방을 위해 산화하신 박종태 열사를 추모하고, 이명박 정권을 끝장내는 투쟁을 결의하는 장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전국의 화물연대 동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라는 초대를 전국의 화물노동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keepwatch@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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