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포항시의회 백강훈 의원(자유한국당 흥해읍)은 29일 제253회 포항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포항시의 지원을 받고 있는 포스텍의 지역기여도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던졌다.
백강훈 의원은"포스트 철강산업인 포항의 신성장동력은 포스텍을 위시한 R&D기관에서 찾아야 하기에 포항시가 최근 3년간 200억원 이상의 혈세를 지원해왔지만 이에 모순되는 심각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포스텍 지분 100%인 포스텍 기술지주는 현재 서울에 창업보육센터를 운영 중으로 포항시의 창업보육센터 운영 예산지원을 받을 것이 아니라 서울시의 예산을 받아야 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또"최근 3년간 포스텍에 투입된 포항시 예산은 직접예산 200억원과 R&D기관에 약 500억원까지 엄청난 금액이 투입됐지만 연구의 결과물인 창업과 관련된 알짜배기 사업은 서울에서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덧붙여"포스코가 수천억원의 청소년 창의마당을 서울에 기부채납한다는 발표에 시대착오적 처사에 대해 강력히 비판한 적이 있는데 이번 포스텍의 경우에도 똑같은 상황이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백 의원은"포항시 집행부는 이를 몰랐으면 무능한 것이고, 알고 있었다면 방조한 채로 예산을 계속 지원하고 있었던 것이 아닌지 묻고 싶다"며"집행부는 조속히 원인을 파악해 진단을 내리고 처방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포항시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현실에 이를 방치할 수 없는 것으로 포항의 기업들에게 포스텍의 우수 결과물들이 기술 제휴를 통해 조인트 벤처 형식으로 포항에 창업을 활성화하는 시책을 고민해 보자"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엔젤 투자클럽을 만들어 포스텍의 우수한 연구 결과물들이 지역에 안착할 수 있게 투자 종잣돈 지원방법을 강구하고 서울창업보육센터는 지사 형태로, 본사는 포항에서 시작할 수 있게 포스텍 측의 적극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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