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희진 기자 = 지난 주말 동안 현대미포조선은 XT쉬핑으로부터 1800TEU급 피더 컨테이너선 2척을 척 당 3천만 달러 가격으로 수주했다.
중국 장난조선(Jiangnan Shipyard)이 2천만 달러 중반 가격을 제시했음에도 현대미포조선은 더 높은 가격으로 피더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현대미포조선의 이번 수주선가는 1달전 수주한 동급의 선박 수주선가 2740만 달러에 비해 9.5%오른 가격이다.
3000TEU급 미만 컨테이너선은 선령 15년을 상회하는 노후선박 비중이 45%에 육박하고 있음에도 글로벌 수주잔고는 선박량 대비 7% 수준으로 2019년이 지나면 선박 인도량은 급격히 줄어들게 된다.
추가적인 선박 발주량은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므로 현대미포조선의 추가적인 수주소식이 전망된다.
최근 1650·1850TEU급 컨테이너선의 신조선가는 TEU당 1만4857달러 수준으로 1년전에 비해 가격은 15.6% 상승했다.
노후화된 피더 컨테이너선의 발주수요는 점점 늘어나는 가운데 선주들이 선택할 적합한 조선소는 현대미포조선을 제외하면 사실상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현대미포조선은 시장가격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피더 컨테이너선을 연이어 수주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XT쉬핑과 8척의 2800TEU급 컨테이너선의 추가 수주를 준비하고 있다.
2800TEU급 컨테이너선은 길이 196미터, 폭 32미터, 높이 11.5미터로 선박 사이즈는 50K급 MR탱커와 유사하다.
따라서 2800TEU급 컨테이너선 수주의 증가는 곧 MR탱커를 대체하면서 도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각각 2척씩의 1800TEU급과 28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동시에 건조하면 동일 선종 반복건조 효과는 더욱 극대화되며 이는 선박 건조마진을 더욱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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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희진 기자, ang091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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