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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희진 기자 = 비수기와 불안정한 유가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spot 정제마진은 타이트한 수급에 힘입어 5월까지 역사적 고점에 근접했다.

하지만 6월 말 정제마진은 배럴당 5달러를 하회하며 5월 평균 대비 35% 하락했는데 이는 무역전쟁 우려와 미국 정유설비 가동률 급등이 맞물리면서 산업 센티먼트가 악화된 결과이다.

특히 6월에는 WTI 와 타 유종 간의 가격 괴리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면서 미국 정유설비 가동률이 역사적 고점을 뚫고 폭등했고 이에 따라 휘발유 마진이 대폭 감소했다.

그러나 타이트한 수급 상황은 여전히 유효하고 다양한 우호적 요인들은 하반기 정제마진의 반등을 뒷받침할 것이다.

무역전쟁과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글로벌 경제 성장의 소폭 둔화를 가정해도 장기적 관점에서 석유제품의 수급은 여전히 개선될 여지가 크다.

수요 증가는 공급 증가를 초과하고 있으며 이는 특히 등경유 수급에서 크게 두드러진다.

글로벌 GDP 성장률 2% 미만을 가정할 경우 석유제품 수요 증가가 공급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는 변곡점이 나타나지만 이는 최악의 시나리오일 뿐이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안이 조성되면서 투자 심리 약세가 나타날 수 있지만 결국 타이트한 수급은 아시아 정제마진을 유례없는 수준으로 끌어 올릴 것이다”며 “역사상 최초로 정유 생산능력이 공급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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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희진 기자, ang091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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