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배우 이혜영이 주말 안방극장을 긴장 속으로 이끌고 있다.
tvN 주말드라마 ‘무법변호사’에서 이햬영은 절대 권력을 가진 향판(鄕判)으로 겉으론 청렴한 부장판사지만 속으론 각종 이권을 독식하고 탐욕으로 죄 없는 이들을 끊임없이 희생시키는 ‘비리의 화신’인 차문숙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혜영은 대사 한 마디 필요 없는 서늘한 눈빛 연기만으로 상대역뿐 아니라 TV 앞 시청자까지 오싹하게 만들며 악의 축으로 그 존재감을 강렬히 보여주고 있다.
지난 ‘무법변호사’ 12회 방송 말미에서는 차문숙이 기성시 완전장악을 위해 봉상필(이준기 분)의 복수심을 이용, 방해물을 모두 치우려는 큰 그림의 실체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봉상필은 자신에게 들끓고 있는 어머니 죽음에 대한 복수심을 이용, 제발로 기성시에 찾아들도록 만든 의문의 수첩을 보낸 인물이 차문숙임을 알아냈다. 차문숙은 이 수첩에 자신이 의장격으로 있는 기성시 권력자 모임인 ‘7인회’에 대한 정보를 기록해 봉상필을 기성시로 불러들이는 계략에 성공한 것이다.
이로써 풀리지 않았던 수수께끼 같았던 퍼즐의 끝을 봉상필이 맞춰내며 진정한 수 싸움을 벌이게 된 차문숙의 격돌은 클라이막스로 치닫고 있는 드라마의 결말을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야누스적 인물로 현실 어딘가에는 있을 법한 ‘적폐 판사’를 브라운관 안으로 불러 온 듯 입체적 캐릭터를 생생하게 그려내며 시청률 견인에 큰 힘을 보태고 있는 이혜영이 출연하는 tvN 주말극 ‘무법변호사’는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NSP통신/NSP TV 류수운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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