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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읽어볼까

시집 ‘나의 별은 날개 단 거야’

NSP통신, 박지영 기자, 2018-06-17 09:00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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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서울=NSP통신) 박지영 기자 = 인간에게 별은 동경의 대상이었다. 밤이 깊고 어둠이 깊어야만 별은 더욱 빛난다.

별은 인간이 도달할 수 없는 먼 곳에 존재한다. 그러하다보니 별에 관한 이야기는 인간의 상상력의 결과물일 경우가 많다. 별자리에 관한 이야기가 그 대표적이다.

물리학적으로 별은 스스로 빛을 내는 항성을 말한다. 태양처럼 수소가 헬륨으로 바뀌는 현상을 통해 에너지를 방출하는데 그 과정에서 강력한 빛이 발생한다. 태양계의 속한 달과 행성을 제외하고는 모두 태양과 같은 거대한 항성이며 우리가 보는 별은 대부분 태양보다 규모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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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로부터 많은 사람들은 죽으면 별이 된다고 했다. 지구가 생성된 이래 실제적으로 그동안 지구에서 죽은 생명보다 더 많은 수의 별이 우주에 존재한다.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별은 우리 은하에 속해 있으면 가장 가까이는 안드로메다은하가 존재한다. 우주에는 이런 은하가 수천 개가 존재한다.

지구에 나타난 인류가 처음 본 밤하늘과 지금 인류가 보는 밤하늘은 같다. 그 사이 수많은 생명이 태어나고 죽고 했지만 오직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별이었다.

그래서 별은 영원을 상징한다. 영원한 사랑을 맹세할 때 별에 맹세를 했다. 그 별에 뜻을 새기었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은 별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세호 시인이 별에 관한 연작시를 발표했다. 변하지 않는 별에 사랑, 희망, 다짐을 담았다. 때로 별은 차갑고 때로 별은 따뜻하다. 별 하나 하나에 살아 있는 자의 꿈을 담았다.

다음은 시집 가운데 한편을 소개한다.

별과 나

별을 보며 사랑을 예견했다.
내 안에 어둠이 짙어 아무것도 보지 못할 때
별은 멀리 떨어져 회한과 침묵의 세계에 대해 속삭였다.
그가 뜬 곳에 올라보면 어디로 가야할지 알게 될까!
그때는 나의 별인지 알지 못했다.
별은 외따로 반짝이고 낭만을 떠올리기에는
내가 너무 외롭다.
밤새 은하수가 부드러운 옷깃처럼 드리우고
별은 우주 건너 내게 다가왔다.
우리는 끝없는 안식과 정적에 둘러싸여 먼 여행을 떠난다.
별은 빛나고 나는 서있다.

NSP통신/NSP TV 박지영 기자, jy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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