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리얼호러, 미스터리, 스릴러 등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공포, 스릴러 영화는 끊임없이 진화해왔고 믿기지 않는 초자연적인 공포를 담은 영화는 ‘오컬트 무비’ 매니아를 양산하며 발전과 사랑을 받아왔다.
2월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초자연 스릴러 영화 <위스퍼> 역시 이런 ‘오컬트 무비’의 계보를 이으며 한 단계 진보한 공포와 심리 압박으로 관객들을 찾아왔다. 대표적인 오컬트 무비 <오멘>,<오펀>의 매력과 함께 <위스퍼>의 새로운 매력을 소개한다.
<엑소시스트>와 더불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으며 젊은 감독들에 의해 부활되곤 하는 <오멘>. 1976년 개봉된 이후 4편까지 입양된 아이이자 악마의 씨앗인 ‘다니엘’의 일대기로 시리즈가 구성되며 개봉 때마다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2006년에는 1편의 리메이크작이 나오며 인기를 실감하기도 했다. <오멘>의 경우 반전이라기보다는 관객들을 심리적으로 조여오는 압박으로 초창기 오컬트 무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오멘>과 유사한 연작으로 <오멘>의 주인공 다니엘 대신 에스더라는 여자아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입양된 가정과 관객들을 공포로 몰아넣는다. 천사 같은 아이가 사실은 희귀병을 앓아 키와 몸무게가 아이에서 멈춰버린 어른이었다는 반전으로 수많은 관객들을 열광시켰던 것. <오펀>의 경우 공포보다는 스릴러적 반전 요소가 더욱 매력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천사 같은 아이가 화목한 가정으로 입양된다. 여기까지는 <오멘>,<오펀>과 동일하지만 <위스퍼>는 이야기를 가정이 아닌 바깥 세상에서 풀어가며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난다.
유괴범들에게 유괴된 아이 ‘데이빗’. 예쁘고 순진하게 생긴 이 아이와 함께하는 유괴범들에게 어둠의 목소리가 들리고, 영혼을 저주하는 속삼임을 들은 자들은 어김없이 죽고 만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마지막 반전을 만나며 <오멘>과<오펀> 그 이상의 ‘공포’와 ‘스릴러’를 동시에 느끼게 해준다.
또한,<미션 임파서블4>의 히어로로 뽑힌 할리우드의 차세대 섹시가이 ‘조쉬 할로웨이’와 <프리즌 브레이크>에서 매력적인 여의사로 열연을 펼친 ‘사라 웨인 콜리스’ 거기에 할리 조엘 오스먼드를 뛰어넘는 아역 ‘블레이크 우드러프’의 연기가 더해져 <위스퍼>는 오래간만에 만나는 오컬트 무비의 수작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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