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중국은 미국의 수입제한 품목 공개에 맞서 4월4일 대두, 자동차, 화학제품 등 106개 품목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시행일자는 미국의 무역제재 진척 상황에 따라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석유화학 제품 중에서는 LDPE, PVC, PC(폴리카보네이트), ACN이 고율의 관세부과 대상이며 LLDPE는 확정된 바가 없다.
중국의 수입 중 LDPE(7%), PVC(32%), PC(8%), ACN(22%)의 미국산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7~32%에 달한다.
PVC는 이미 중국의 반덤핑 관세가 부과되고 있어 동남아로 재수출되고 있는 물량 대부분이기에 이번 조치로 추가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LDPE는 상황이 다르다.
미국-아시아 간의 운송비와 관세 약 톤당 300달러를 감안하면 아시아 가격이 미국보다 약 톤당 450달러~500달러 높아야 의미 있는 수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현재 LDPE가격은 미국이 아시아보다 톤당 150달러 높다. 미국이 중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여지가 전혀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 2017~2019년까지 신규로 가동되는 PE 600~700만톤의 설비 중에서 LDPE의 비중은 약 45%에 달하기에 미국업체의 고민은 깊어질 수 밖에 없다.
미국의 LDPE 물량은 중국보다 가격이 높은 유럽이나 경기호조가 나타나는 중남미를 향할 가능성이 높다.
아시아의 타이트한 수급을 전망하는 이유다. 미국은 중국의 PC 수입국 중 No.5이며 비중은 8%에 달한다.
중국의 관세부과로 여전히 좋은 PC시황은 연중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원재료인 BPA, 페놀 시황도 그러할 것이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석유화학은 공급은 제한적인 반면 경기개선·중국 폐플라스틱 수입규제 등에 따라 수요가 과거 대비 개선되며 2020년까지 호황 Cycle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중국의 미국산 화학제품 관세부과는 미국의 아시아 수출이 어려워짐을 의미하기에 ECC 증설에 대한 두려움을 희석시켜 줄 요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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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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