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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2기’ 출범...“앞으로 4년 변화와 혁신에 역점 둘 것”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8-04-02 09:30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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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한국은행)

(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앞으로 4년간 한은을 또 한 번 이끌게 됐다.

2일 서울 태평로 본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 총재는 내부경영과 관련해 “이전 4년간 ‘안정’을 우선시했다면 앞으로의 4년은 ‘변화와 혁신’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총재는 “업무수행 과정에서 비효율적인 요소를 과감히 걷어내 생산성을 높여 나가겠다”며 “업무처리 및 의사결정체계를 효율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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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취임식에서 한은 총재로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것에 대해 개인의 큰 영광과 더불어 한은의 중립성과 통화정책의 자율성이 존중되는 계기가 됐다고 재차 언급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관해서는 신중하게 판단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경제 성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하되 실물경제나 금융안정 상황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정도 조정을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가계부채 누증, 자본유출 가능성 등 금융시스템 잠재리스크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재는 “금융·경제 상황에 관한 정확한 평가와 예측을 기반으로 중기적 시계에서 통화정책 운영방향을 구상하고 시장과 소통하면서 일관성 있는 정책을 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한국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 보다 크다”고 진단했다.

경제 불확실성 요소로는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보호무역주의 강화, 저출산·고령화, 소득불균형, 노동시장 이중구조, 가계부채 누증 등을 꼽았다.

이 총재는 잠재성장률 하락 영향으로 기준금리가 예전과 같이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통화정책 유효성 제고를 위해 정책 운영체계나 수단을 재검토할 것”이라며 “성장과 물가 관계 변화, 금융안정에 관한 중앙은행 역할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물가안정목표제 효율적 운영방안을 고민하고 잠재성장률 하락과 함께 기준금리 운용 폭이 종전보다 협소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정책여력 확보를 위한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핀테크, 블록체인 등 신기술 발전으로 인한 금융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디지털 혁신이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강화하고 국제논의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경제 현안에 쓴소리도 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의 효율적 운영에 힘쓰는 가운데 경제현안 전반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겠다”며 “긴 안목에서 볼 때 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구조적 취약성 해소가 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경제현안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현실성 있는 대안을 모색해 정책당국에 부단히 제언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임직원들에게 “바깥 의견에 귀 기울이고 진취적 자세로 업무를 하며 조직 구성 다양성을 높여야 한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춰 신뢰받는 중앙은행이 되기 위해 개개인이 품위를 지키고 업무 시 원칙과 규정을 준수하라”고 당부했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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