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싱가폴 국부펀드 테마섹이 최근 GTT 보유지분 10.38%를 전량 매각한 것에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KCS, KC-1과 같은 독자화물창이 등장했을 때에도 전혀 움직임이 없던 테마섹은 Solidus의 기술시연회 이후 보유하고 있던 GTT 지분을 장중에 전량 매각했기 때문이다.
Solidus는 GTT에게 가장 위협적인 독자 화물창으로 보여지고 있다. 테마섹은 지난 4~5년간 글로벌 LNG 밸류체인 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왔으며 지난 2012년에는 글로벌 LNG 밸류체인에 32억 달러(40억 싱가폴 달러)를 투자했었다.
GTT 기술은 삼성과 현대가 사용하고 있는 Mark III Flex Plus(기화율 0.07%)와 대우가 사용해온 NO 96(기화율 0.15%)로 나뉜다.
한국 조선업계가 GTT를 대체하고자 개발해온 독자 화물창은 KCS(기화율 0.07%), KC-1(기화율 0.11%), Solidus(기화율 0.049%)가 있다.
한국의 독자 화물창 중에서 GTT에게 가장 위협적인 것은 Solidus이다.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KCS는 Mark III FLEX PLUS와 기화율이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는 Mark series 화물창과 직접 경쟁한다는 점에서 GTT와 관계 악화(소송 가능성) 가능성이 있다.
KC-1은 두 개의 베리어가 메탈 소재로 제작되므로 제작원가가 가장 높다. 선주들은 높은 가격을 지불하는 것에 매우 보수적이다.
Solidus는 선주들에게 여러 경제적 이점을 제시하고 있다. 로열티 절감으로 인한 낮아진 선가, 이상적인 기화율에 따른 운항 효율성 극대화, 건조공법 변화로 인한 인도 시기의 단축 등이다.
이런 이유로 메이저 선주들은 Solidus 화물창이 탑재되는 선박 발주를 문의하기 시작했다.
Solidus 화물창은 독자 화물창 중에서 가장 발 빠른 영업력을 보이고 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해양은 선주들에게 NO 96과 Solidus 두 가지를 제시하기 때문에 확연한 기화율 차이로 Solidus의 영업력과 사업성은 가장 높을 수 밖에 없다”며 “대우조선해양은 GTT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는 것도 GTT 입장에서 대우조선해양에게 대항하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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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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