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경북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포항시와 경북개발공사는 10일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성공적이 사업추진의 발판을 마련했다.
포항시는 현재 막바지에 있는 사업타당성 검토용역이 마무리 되면 ‘공기업평가원’의 평가와 경북도의회의 후속 행정절차 등을 거쳐 올해 안에 착공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그동안 답보상태에 있던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에 경북개발공사가 시행사로 참여한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4일반산업단지는 포항이 재도약할 수 있는 최상의 입지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국제항만으로 거듭나고 있는 영일만 신항과 연계해 경북 포항에 큰 희망의 씨앗을 제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북구 흥해읍 용한, 우목, 곡강리 일대 일대 260만㎡(78만6500평)규모에 4647억원을 투입해 신소재와 메카트로닉스, 조선 등 산업용지와 주거, 상업기능이 부여되는 복합시설로 조성 된다.
포항시는 산업단지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국내 유명 대기업들과의 협의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철강경기의 침체와 글로벌 경제위기, 또한 최근 11.15지진의 여파 등으로 사업추진이 미뤄져왔다.
이런 가운데 용한, 우목, 죽천리 등 일부구간을 주민들의 요청에 의해 산업단지 규모를 축소.조정하여 곡강, 용한리 일원의 78만평을 대상으로 산업단지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는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합의에 의해 사업성과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높이는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이번 경북개발공사의 참여로 사업의 신뢰도 확보는 물론 사업기간 단축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경북개발공사는 신 도청 조성사업의 성과와 특히 포항 초곡지구 성공에서 얻은 노하우와 자본 확충에서 얻는 자신감 등을 통해 영일만4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참여를 결정했다.
배판덕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지진으로 침체된 포항에 활력을 불어넣고 환동해중심도시로 발전하는데 기폭제 역할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은 “적극적인 사업참여를 결정해준 경북개발공사 측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의회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앞서 2016년 12월, 국비 238억원을 지원받아 1.6km의 산업단지 진입로 준공 등 산업단지 기반시설을 마련한데 이어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장량동과 인근지역의 출. 퇴근 교통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주거 밀집지역과 영일만대로를 연결하는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곡강IC 연결도로 개설공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영일만4일반산업단지는 준공되면 1조30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유발효과와 1만 명 이상의 고용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영일만항까지 이어지는 인입철도까지 완공되면 KTX와 각종 고속도로, 항공 편 등 사통팔달의 광역 교통인프라를 기반으로 산업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 도로가 개설되면 상습정체구간인 남송IC~휴먼시아사거리 구간에 집중된 교통량 분산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의 기반 인프라 구축으로 물류비용 절감과 입주기업 유치 원활 등 산업단지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NSP통신/NSP TV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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