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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효성그룹)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조현준 효성(004800) 회장이 2일 서울 마포 본사 강당에서 진행한 2018년 시무식에서 효성을 둘러싼 경쟁자들이 더 강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조 회장은 “올해 세계경제는 작년에 이어 무난히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우리 효성을 둘러싼 경쟁자들은 더 강해지고 있다”며 “이러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제가 회장 취임 시부터 지속 강조해온 3가지 사항이 아직도 정착이 안 되고 있어 오늘 다시 한 번 강한 실천을 당부 드린다”고 주문했다.

이어 “첫째, 고객과 시장의 목소리에 답이 있고 그 안에서 할 일을 찾아야 한다”며 “ 이는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 가장 중요한 활동임에도 시장을 다 안다는 자만으로 제대로 실천하지 않는 면이 나타나고 있어 항상 경쟁사가 우리보다 많이 고객을 만나고, 한 발 앞서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조 회장은 “둘째, 세계 최고 수준 기술 경쟁력 확보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며 “우리 효성은 기술, 품질을 성공 DNA로 삼아 글로벌 회사로 성장해왔으나 우리는 과거 성취한 수준에 만족해 현재에 안주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어 기술 효성의 위상과 자긍심을 지켜낼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분발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특히 조 회장은 “셋째, 시장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책임경영이 필요하다”며 “경쟁사에 뒤지고 목표에 미달한 이유를 외부 환경이나, 남의 탓으로 돌리는 자세를 버리고 스스로 문제를 찾아 자기 완결로 일을 해 나가야 하겠다”고 촉구했다.

한편 조 회장은 “추가로 지금 화두가 되고 있는 IT기반의 4차 산업혁명 확산으로 모든 산업에서 Data 축적 및 분석과 이를 기반으로 한 전략 실행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우리 효성은 시장과 고객, 기술 분야의 Data 축적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 변화가 시급하다”며 “앞으로 시장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여러분 모두가 그 중요성을 인식하여 주시고 해야 할 일을 찾아야 하겠다”고 독려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협력사와 상생의 경영을 강조드린다”며 “날로 격화되는 경쟁에서 효성의 힘으로만 살아남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임으로 역량 있는 협력사를 발굴,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여 동반성장하도록 끌어주어야 하겠다”고 설명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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