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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 '세계시민교육 세미나' 개최

NSP통신, 김을규 기자, 2017-12-16 12:56 KRD7
#수성구 #대구 수성구

지방자치단체 최초 “세계시민교육 전문가 양성”

NSP통신-수성구 세계시민교육 세미나에서 정우택 국제이해교육원 원장이 기조강의를 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
수성구 세계시민교육 세미나에서 정우택 국제이해교육원 원장이 기조강의를 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

(대구=NSP통신) 김을규 기자 = 대구 수성구(구청장 이진훈)는 지난 14일 범어도서관 김만용 박수년 홀에서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시민교육의 형식, 비형식, 그리고 무형식 교육으로의 확산방안'이라는 주제로 세계시민교육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세계시민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전문가들과 각 영역에서 실천하고 있는 사례들을 한자리에 모으고 모든 교육의 방법들이 연계되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학교와 지자체, 교육청, 국제이해교육원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양성하고 있는 세계시민교육 전문가 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41명의 수강생들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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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수성구는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UNESCO APCEIU)과 미래세대를 위한 세계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하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세계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한 상호자문과 교육자료 및 콘텐츠 개발, 그리고 수성구 주민들의 세계시민교육 확산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세미나는 UNESCO APCEIU 정우탁 원장의 “세계시민교육 필요성과 우리의 과제”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학교의 형식교육에서의 실천 사례, 지방자치단체의 비형식 교육에서의 실천 사례, 그리고 APCEIU의 무형식 교육에서의 실천사례들을 발표했다.

이어 평생교육진흥원, 교육청, 지방자치단체, 시민 등 각 분야의 전문가와 관계자들의 세계시민교육 확산에 대한 토론으로 막을 내린다.

수성구에서는 지난 9월 아태지역 13개 도시 및 국내 평생학습도시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IAEC 아․태 네트워크 지역회의 및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주제는 '세계시민교육 확대를 위한 교육도시의 역할'로서 21세기 인류가 마주칠 빈곤, 환경, 기후, 에너지 등의 문제들을 폭넓게 이해하고 실천하는 인류공동체에 대한 책임의식을 지닌 세계시민을 길러내기 위해서다.

지구촌 교육계 전체가 깊이 공감하고 있는 세계시민교육은 수성구가 IAEC에 이번 행사 유치를 신청하면서 주제로 제안하여 최종 선정됐다.

지난 회의에서 아․태지역 13개 도시 시장단들은 '세계시민교육 확산을 위한 교육도시의 다짐'이라는 주제로 원탁회의를 통해 각 도시에서 추진하는 세계시민교육 정책과 앞으로 교육도시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심도 있게 토론하고 '세계시민교육' '수성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수성구는 수성공동선언문 중 “교육도시는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세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형식과 비형식, 그리고 무형식교육의 모든 방법으로 성별, 인종, 계급, 종교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공평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을 실천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지난달 14일 부터 이달 21일 까지 총 14차시 과정으로 '세계시민교육 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 교육은 총 14차시 45시간 과정으로서 인류 보편적 가치인 평화, 인권, 환경, 문화다양성 등의 주제를 다루며, 교육방법론으로서 형식교육과 비형식교육, 무형식 교육, 강의스킬 등을 교육하며, 우리 지역과 국제기구(UNESCO APCEIU) 체험관의 현장학습으로 구성했다.

수강생 모집 공고로 신청한 주민은 53명이었으나 최종 면접과정을 거쳐서 현재 42명을 선발하였으며 지금 현재 41명이 수업을 받고 있다.

수강생들의 평균 연령은 52.3세로서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다.

교육 이수는 수료 인원을 높이는 것보다는 질 높은 인원들이 활동 할 수 있도록 수료 기준을 깐깐하게 철저히 준수할 계획이다.

수료기준은 출석률 70% 이상, 시연점수 80점 이상, 그리고 KOICA ODA 교육원의 온라인 교육과정인 'KOICA와 함께하는 세계시민교육' 30차시 과정을 모두 이수해야만 수료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교육과정의 마지막 날에는 수강생들이 그동안 배운 교육내용과 강의 기법 등을 총 망라하여 직접 시연도 한다.

수료자에게는 그들의 장점과 특성을 살려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연구, 세계시민교육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2011년 수성구가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되고 지금까지 6년간 지역 주민에게 세계시민교육을 실시한 결과 그들이 배운 것을 단순한 배움에서 끝내지 않고 지역사회에 나누고 실천하여 도시가 더 좋은 모습으로 변화되어가는 것을 보면서 도시의 지속발전 가능성을 보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참석자 모두가 세계시민교육은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발전 교육임을 인지하고, 더불어 함께 살기 위한 학습(Learning to live together)에 가치를 두고 효과적인 정책을 개발해 나가는데 힘써 야 한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을규 기자, ek838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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