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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융감독원장, “채용비리 사과드린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7-11-09 12:03 KRD7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채용비리 #인사·조직문화 혁신안
NSP통신-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금감원의 채용비리와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금감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금감원의 채용비리와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금감원)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금감원의 채용비리와 관련해 사과했다.

최 금융감독원장은 9일 금감원 기자실에서 발표한 인사·조직문화 혁신안 발표에서 “먼저, 금융시장의 파수꾼인 금융감독원이 잇따른 채용비리 등으로 국민들에게 큰 상처를 준데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오늘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감과 비장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제가 1998년 금감위 구조개혁기획단에서 통합감독기구의 토대를 마련하고 떠난 이후 다시 돌아온 금융감독원은 그 어느 때 보다 큰 위기와 시련의 시간을 맞이하고 있다”고 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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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 금융감독원장은 “감독기관으로서 권위의 근간인 도덕성이 무너진 상황에서 금융시장을 향한 감독행정의 명분과 영(令)은 흔들릴 수밖에 없으며, 이로 인해 우리 금융감독원은 보다 근본적인 쇄신이 필요한 상황에까지 이르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한 그간 큰 사건이 있을 때마다 추진해온 금융감독원 스스로의 쇄신은 국민들의 믿음을 온전히 얻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이르게 되었다”며 “이를 위해 외부전문가의 자문 수준을 넘어서서 외부 전문가가 직접 참여하는 인사‧조직문화 혁신 TF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렸던 채용비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하여 채용 全과정을 블라인드化하였고, 외부자의 시각에서 채용과정을 점검토록 하는 등 채용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동안 비위의 원천이 임원에게 있었음에도 임원에 대한 명확한 징계규정이 없었다는 지적에 유념해 비위임원에 대한 직무배제‧퇴직금 삭감 등의 엄중한 제재 방안을 마련했고, 직원에 대해서도 직무관련 비위행위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임직원들의 공직자로서 윤리의식 제고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였다”고 전했다.

특히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풍랑으로 좌초위기에 있는 금감원號의 선장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금번 쇄신안을 정착시키고 빠른 시일 내에 임원진 인사와 조직 개편을 통해 금감원號가 금융시장의 파수꾼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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