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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에 “당신은 펜 든 살인자” 문자 보내고 목숨 끊은 50대 연구원

NSP통신, 김덕엽 기자, 2017-11-03 15:12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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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패션센터 대관 문제 갈등...연구원·노조 측 "악의적 보도에 목숨 끊어"

NSP통신-전국공공연구노조 한국패션산업연구원지부가 마련한 고 손 모 씨의 분향소
전국공공연구노조 한국패션산업연구원지부가 마련한 고 손 모 씨의 분향소

(대구=NSP통신) 김덕엽 기자 =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소속 대관 담당 50대 연구원이 모 언론사 기자에게 “당신은 펜을 든 살인자”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12시 9분경 대구 북구 산격동 소재 한국패션센터 지하 주차장 승용차 안에서 50대 손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차량 안에는 번개탄 등이 피운 흔적이 발견됐으며, 경찰이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손 모 씨가 직접 번개탄, 페인트통 등을 들고 차량으로 들어간 것으로 확인돼 현재 사망원인에 대한 자세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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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모 씨는 이에 앞서 한국패션센터 건물 대관 문제로 모 언론사 기자와 갈등을 빚었다.

목숨을 끊기에 앞서 모 언론사 기자에게 “당신은 펜을 든 살인자"라는 요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에 미뤄 기자의 기사로 인해 심적인 고통이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NSP통신-지난달 31일 손 모 씨가 목숨을 끊기 전 모 언론사 기자에게 보낸 문자 내용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한국패션연구원지부 제공)
지난달 31일 손 모 씨가 목숨을 끊기 전 모 언론사 기자에게 보낸 문자 내용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한국패션연구원지부 제공)

해당 기자는 지난달 16일, 30일 한국패션센터 대관업무에 대한 기사를 통해 숨진 손 모 씨가 10여년 동안 대관 업무를 담당하면서 ‘갑질’을 해왔고 임의대로 대관 예약을 받고, 대관업체로부터 사례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측과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한국패션산업연구원지부는 “보도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악의적인 보도가 손 씨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며 “모 기자의 보도로 인해 손 씨가 자살을 선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국공공연구노조 관계자는 “모 기자가 패션센터 건물 대관 문제 갈등 과정에서 ‘협박성 발언’을 한 사실 등이 드러났고, 이후 부정적인 기사가 손 씨를 향해 여러차례 보도됐다”며 “기자의 기사가 애꿎은 사람을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성토했다.

노조는 이날 대구시청 앞에서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조합원 고 (故) 손 씨 사망관련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손 씨의 죽음에 대한 해당기관의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한편 손 씨의 유족과 공공연구노조는 손 씨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발인을 무기한 연기할 계획이다.

NSP통신/NSP TV 김덕엽 기자, ghost1235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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