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한화그룹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달력 봉사자 발대식을 가졌다.
점자달력은 제작시에 점자 손이 많아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되며 많은 정성이 필요한 작업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직접 제작 작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대학생 등 성인 50명의 자원봉사자로 구성하고 11월 한 달 동안 점자인쇄물의 작업공정에 따라 순서대로 작업을 담당하게 된다.
한화사회봉사단을 비롯해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도서출판 점자, 한국메세나협회 등이 참석한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본격적인 점자달력 제작에 앞서 시각장애인과 점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다양한 사전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한 봉사자들은 시각장애인 관련 이론을 배우고, 저시력 시뮬레이터를 통해 장애 상황을 경험했다.
이 날 시각장애를 체험한 서현슬(여, 20세, 성신여자대학교) 씨는 “막연히 좋은 일에 보탬이 되고자 신청했는데 오늘 시각장애의 상황을 체험해보니 점자달력이 시각장애인들께 얼마나 큰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의미가 와 닿았다”라고 말했다.
한화 점자달력은 시각장애인과 새해맞이의 기쁨을 함께하자는 취지로 매년 제작된다. 지난 2000년 도움을 호소하는 시각장애인의 메일을 읽은 김승연 회장이 직접 발의해 제작을 시작했다. 발행 10주년이 되던 2009년부터 연간 5만부를 제작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누적 발행부수는 67만부에 달한다.
한화그룹은 2018 한화 점자달력을 다음달 10일까지 한화사회봉사단 홈페이지 또는 사무국 전화를 통해 신청 받아 12월 중 전국 300개 이상의 시각장애 관련 기관 및 개인에게 무료 배포한다.
NSP통신/NSP TV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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