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NSP통신) 김을규 기자 = 한국 사드(THAAD)배치로 중국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격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기업이 250억 원의 수주계약을 체결해 주목받고 있다.
최근 GTS글로벌은 스킨슈즈 브랜드‘밸롭’을 중국 후이메이그룹에 250억원의 판매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런 성과의 배경에는 계명대(총장 신일희) GTEP사업단(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 Glocal Trade Experts incubating Program)이 큰 역할을 했다.
계명대 GTEP사업단은 협력업체인 GTS글로벌과 함께 지난 3월 상해 패션 박람회, 5월 중국 상해국제스포츠용품 박람회, 6월 남경 국제아웃도어 박람회에 참가했다.
3차례의 중국 박람회에서 계명대 GTEP의 학생들은 박람회 참가 기획에서부터 통역, 바이어 상담 등의 업무를 맡아 진행했다.
또, 학생들은 중국 현지 시장 분석을 통해 조사보고서를 직접 작성, GTS글로벌의 수출 마케팅 전략 수립에도 큰 공헌을 했다.
박람회 이후에도 중국 유통회사에서 상담이 이어져 학생들은 지속적으로 상담업무를 지원하기도 했다.
손대원 GTS글로벌 대표이사는 “첫 해외 박람회 참가 때 경험이 없어 준비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학생들이 기획에서부터 상담 진행까지 적극적으로 나서줘 큰 도움을 받았다”며, “학생들의 지원이 없었다면 오늘과 같은 성과를 낼 수 없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계명대 GTEP 학생들은 하나 같이 “GTEP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실전에 사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어떤 시장 환경 속에서도 철저한 시장조사와 트렌드를 읽어낸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계명대 GTEP사업단은 GTS글로벌과 2013년부터 산학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2014년에는 15만 달러에 이르는 대형 수출실적을 달성해 GTS글로벌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작년 한 해 동안 계명대학교 GTEP 사업단은 62개의 협력업체와 함께 총 68회의 박람회에 참여해 미국, 중국, 태국 등 9개의 국가에서 수출지원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지난해 협력기업들과 함께 일궈낸 수출 실적이 미화 202,869 달러(한화 약 2억3천만 원)를 기록했다.
2012년 상해무역박람회에 메이드원(휴대폰 액세서리 제품)과 함께 참가해 2만 달러, 2014년에는 티지에스글로벌(액토스 스킨슈즈 제품)과 함께 참가해 15만 달러, 2016년 5월에는 ‘2016 태국 TAHIFEX 국제 식품박람회’에 참가해 2만3천 달러(한화 약 2700만원)의 수출 성과를 올려 크게 이슈가 된 적도 있다.
이런 활동들로 계명대 GTEP사업단은 지역기업의 해외진출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박성호(국제통상학전공 교수) 계명대 GTEP사업단장은 “GTEP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는 실전경험을 통한 실무적응력 향상에, 기업에게는 해외시장 판로개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며, “실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협력업체로 바로 취업되는 사례가 많으며, 참여 업체들 역시 매출 상승효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을규 기자, ek838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