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모발은 봄과 여름에는 성장기에 해당되지만 가을은 휴지기에 속하며 날씨가 건조해지면 두피도 건조해져 작은 외부 자극에도 민감해지는 요소들이 결국 가을에 탈모를 가속화 시키는 원인이 된다. 탈모가 있는 사람은 가을철에 탈모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어 모발과 두피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가을이 탈모의 계절인 이유는 일조량이 줄면서 인체가 호르몬 변화를 일으켜 탈모환자 뿐만 아니라 정상인들도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기 때문이다.
날씨가 선선해지면 탈모에 영향을 주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일시적으로 많아지는데, 과도한 테스토스테론은 모발이 자라는데 필요한 단백질 합성을 지연시켜 결국 모발수가 줄어들게 만든다. 또한 여름에 땀과 피지, 먼지 등 오염물질이 두피에 침투해 모근을 막아버려 두피 상태가 나빠지면 많은 양의 모발이 휴지기 상태가 되는 9~11월에 집중적으로 빠지게 된다.
가을철 더욱 심해지는 탈모에는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을까. 탈모클리닉을 전문으로 하는 윤영준 한의원 원장의 도움말을 통해 알아봤다.
윤 원장은 “가을철 탈모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본인의 두피와 모발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고, 원인에 적합한 관리법을 찾아 조기에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는 탈모의 전조증상을 ▲급격히 비듬이 늘어난다거나 하루 100개 이상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우 ▲모발이 윤기가 없고 가늘어지며 탄력이 없고 잘 끊어지는 경우 ▲두피와 모발에 과도한 기름기가 흐르거나 부쩍 머리숱이 줄어드는 경우 등을 대표적 현상으로 꼽았다.
윤 원장은 “탈모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제일 먼저 선행돼야 할 일이 규칙적인 식·생활습관을 들이는 것”이라며 “아무리 좋은 약과 치료법이라도 과도한 스트레스, 과식, 음주, 흡연 등 식·생활습관이 개선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또 “모든 병은 초기에 잡으면 쉽게 고칠 수 있듯이 탈모도 초기에는 쉽게 치료가 되지만 진행이 되면 탈모전문클리닉을 찾아 집중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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