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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의원, 우리은행 채용비리 폭로…“분노 넘어 참담하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7-10-17 08:15 KRD7
#심상정 #우리은행 #채용비리 #국정원 #금감원

1만 7000여명 지원·200명 합격…‘돈·빽·연줄’ 10%, 85대1 경쟁률 뚫어

NSP통신-심상정 정의당 국회의원(경기 고양갑) (심상정 의원실)
심상정 정의당 국회의원(경기 고양‘갑’) (심상정 의원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심상정 정의당 국회의원(경기 고양‘갑’)이 우리은행 인사팀이 작성한 내부 문건을 근거로 2016년 우리은행 하반기 공채에서 채용비리가 발생했다고 폭로했다.

심 의원은 “2016년 우리은행 하반기 공채에 1만 7000여명이 지원해 200여명이 채용됐고 8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으나 합격자 중 20여명 (10%)이 ‘돈’, ‘빽’, ‘연줄’로 채용됐다”고 폭로했다.

이어 “분노를 넘어 참담하다”며 “국정원부터 감독기관이 되어야할 금감원, 그리고 고액 고객의 자녀가 망라되었다는 점에서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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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심 의원은 “이 문건을 보는 수십 수백만 취업 준비생들과 빽 못 써주는 부모님들은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심정일 것이다”며 “이런 대한민국을 만들어놓고 어떻게 청년들에게 희망을 이야기하고 ‘아프니까 청춘이다’ 따위의 말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현재 심 의원은 “금감원 조사는 물론 철저한 조사 후에 위법사실이 드러날 경우 검찰에 고발해 단호하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고 촉구하고 있다.

또 심 의원은 “우리은행 관계자는 의원실을 찾아와 해당문건이 우리은행 인사팀 내부에서 작성된 것은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며 답변을 회피했고 소명 과정에서 ‘별도 임직원 자녀의 명단도 작성’했음을 밝히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고액 고객의 친인척이 명단에 포함된 경위에 대해서는 ‘거래관계상 즉시 거절하지 못하고 인사부에 추천을 전달하여 명단을 작성한 사례’는 인정하면서도 ‘고객과의 관계 유지를 위해 합격발표 후 결과를 고객에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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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심상정 의원실)
(심상정 의원실)

한편 심 의원이 공개한 ‘2016년 우리은행 신입사원 공채 추천현황’ 문건에 따르면 국정원 직원, 금감원 직원, VIP 고객 등의 자녀·친인척 및 지인들이 총망라돼 채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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