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한국가스공사(036460)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 규모는 각각 4조1000억원, 1670억원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5% 늘어날 것이고 영업손실 규모는 228억원 축소돼 시장 컨센서스 영업손실 수준(1407억원)을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액이 늘어나는 것은 3분기 천연가스 판매량이 약 8.7% 감소했음에도 판매단가(원료비연동제 시행 중, 원료비 단가 28.4% 상승)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가스공사의 고정적 비용(감가상각비, 인건비 등)은 매 분기마다 균등하게 발생하는데 2~3분기에는 판매량이 줄어드는 비수기여서 매년 적자가 발생한다.
영업손실 규모가 축소되는 이유는 국내 보장이익이 지난 5월 초 전년대비 6.0% 늘어난 것으로 확정됐고 해외 자원개발(E&P)에서 나오는 이익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장기 유가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특히 호주 GLNG 프로젝트의 운영사인 Santos(지분 30%)가 지난 2분기에 6억9000만달러의 손상차손을 인식(장기 유가전망 낮춰)하면서 가스공사(지분 15%)의 손상차손 우려가 커졌다.
올해 연말에 결정될 가중평균 유가는 배럴당 94.89달러로 예상되며 작년에 가스공사가 적용한 배럴당 100.72달러보다 배럴당 5달러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승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 인식될 GLNG 프로젝트의 손상차손 규모는 약 1500~4000억원 수준으로 가스공사의 내부 할인율 조정에 따라 규모가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그는 “극단적인 가정으로 내년에도 지금 수준의 유가가 지속된다면 손상 인식이 반복될 수 있다”며 “다만 3개년 연속 장기 유가 전망치를 낮춘 만큼 손상 규모는 점차 축소될 것이며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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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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