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이관섭, 이하 한수원)은 APR1400의 유럽수출형 원전인 EU-APR의 표준설계가 유럽사업자요건(European Utility Requirements, EUR) 인증 본심사를 통과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밝혔다.
EU-APR 표준설계는 국내 및 UAE에 건설 중인 APR1400을 유럽 안전기준에 맞춰 설계한 것으로 이번 심사 통과로 유럽 뿐 아니라 EUR 요건을 요구하는 남아공, 이집트 등의 국가에 원전 수출이 가능해져 원전 수출시장의 다각화가 기대된다.
EUR 인증은 유럽사업자협회(이하 협회)가 유럽에 건설될 신형원전에 대해 안전성, 경제성 등에 대한 요건을 심사하는 것이다.
한수원과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중공업 등 한국원자력산업계는 지난 2011년 12월 EUR 인증 심사를 협회에 공식 신청, 2년에 걸쳐 예비 평가를 받았다.
평가 결과 본심사 착수 조건이 충족돼 지난 2015년 11월 본심사를 시작, 역대 EUR 본심사 가운데 최단 기간인 24개월만에 최종 인증을 받아 우리 원전의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았다.
본심사에서는 20개 분야, 4500여개의 방대한 요건이 요구됐다. 이를 위해 한국원자력산업계는 620건에 달하는 방대한 기술문서를 제출하고 800여건의 질의응답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이번 EU-APR의 EUR 인증으로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고 국산 원전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며, “앞으로 유럽 사업자들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유럽 시장 진출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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