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시중 판매되고 있는 일부 100% 블루베리가 사실은 원재료 함량이 3%밖에 안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블루베리 음료의 제조 원가를 낮추기 위해 미국산 블루베리농축액을 3~45%씩 넣고 원재료 함량을 ‘블루베리 100%’으로 허위 표시해 판매한 업체 대표 김모씨(남, 32) 등 6명을 식품위생법 제13조(허위표시등의 금지)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번에 적발된 보령제약 식품사업부의 위탁생산 업체인 (주)한솔에프엔지(경기 포천) 대표 김모씨(남, 32)는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발효블루베리농축액 3%에 포도농축액, 과당, 물엿 등을 섞어 만든 ‘발효블루베리100’ 제품 2만1000박스(70ml×30포/박스) 시가 1억500만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 외 5개사도 유사한 방법으로 제품을 제조해 판매하다 함께 적발됐다.
특히 (주)한솔비엔에프(충남 천안) 대표 박모씨(남, 46)는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블루베리 원액 41~45%에 카라멜색소, 포도 껍질색소, 블루베리향 등 식품첨가물을 넣어 100% 원액인 것처럼 표시해 ‘블루베리농축액’제품 698통(20kg/통) 시가 2억2000만원 상당을 판매했다.
또한, (주)한미식품(경남 함안) 대표 김모씨(여, 49세)는 ‘블루베리100’ 제품의 유통기한을 12개월 임의 연장해 ‘제조일로부터 24개월까지’로 허위 표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식약청은 위반 업체들을 검찰에 송치하고, 관련업소에 대해 허가관청에 행정처분 조치하도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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