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이마트가 삼성전자와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미래형 O2O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는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이마트는 삼성전자를 통해 '디지털 사이니지' 하드웨어 시스템인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를 공급받는 한편, 유통과 IT가 결합된 '쇼핑 패턴 분석 기술' 등을 공동 개발해 보다 정교화된 미래형 유통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경기도 용인시 죽전점을 '디지털 사이니지' 시범점포로 삼고 오는 10월 죽전점 내부의 광고판 가운데 80% 가량을 디지털 사이니지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또 죽전점 시범사업을 거친 후 내년 총 200억원 가량을 투자해 디지털 사이니지 점포를 30여개점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사람이 손으로 직접 천정에 매달아 설치했던 매장 내 행사 안내물, 현수막, 계산대 윗 공간 광고판 등이 이제는 중앙 제어가 가능한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로 바뀌게 된다.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바뀐 광고판에는 이마트 행사상품 안내, 실시간 쇼핑 정보 뿐만 아니라 다양한 광고 콘텐츠도 노출해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상품 정보로 제공할 방침이다.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란 TV, LED 등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옥내외 광고로, 관제센터에서 통신망을 통해 광고 내용을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광고판을 말한다.
한편 이마트 광고판이 디지털화하면서 향후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소비자 밀착형' 광고가 이뤄질 수 있게 됐다.
기존 광고 형식은 몇 명이 이 광고를 얼마만큼 관심을 갖는지 파악이 되지 않아 소비자가 피로감을 느끼는 등 정교하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디지털 광고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들이 찾는 상품을 적시에 알 수 있어 '타겟팅(Targeting) 광고'가 가능하다.
이마트 남윤우 개발본부장은"이마트는 상품혁신뿐만이 아니라 인프라 확충에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그 일환으로 삼성전자와 파트너쉽을 이루는 등 디지털 사이니지 인프라가 미래형 마트에 중요한 한 축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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