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두산중공업 (034020) 주가는 6월 중순 이후 약 2개월 간 26.6% 하락하여 같은 기간 소폭 상승(+0.15%)한 KOSPI 대비 큰 폭의 언더퍼폼을 기록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탈원전, 탈석탄 정책이 두산중공업의 영업환경과 실적에 긍정적인 측면을 갖고 있으나 투자자들은 당장의 실적둔화 가능성과 수주기회 감소에 주목하는 모습였다.
신고리 5, 6호기 공사의 중단여부에 대한 결론이 날 때까지는 이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밖에 없겠지만 낙폭과대로 인해 가격메리트 역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탈원전, 탈석탄 정책이 확정되더라도 중장기 관점에서는 기회요인이 공존한다고 보인다.
탈원전, 탈석탄은 결국 가스복합화력과 (해상)풍력발전 비중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가게 되는데 수입품을 쓰지 않는 한 두산중공업 외에 대안은 없기 때문이다.
1GW 당 두산중공업의 납품가능 규모는 원전이 약 7500억원, 석탄발전소가 3500억원이고 가스복합화력은 최대 6400억원, (해상)풍력은 이론적으로 6조원의 매출이 가능하다.
길게 보면 에너지정책 변화가 부정적일 이유가 없다.
두산중공업(034020)의 중공업부문 (관리연결) 올해 신규수주는 8조3000억원으로 전망된다.
정동익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4분기 수주모멘텀이 주가의 변곡점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남아공 CFB (1.1조원), 중앙아시아 EPC (0.6조원), 중동 담수 (1조원) 등의 수주가 기대되는데 예정대로 수주에 성공한다면 수주모멘텀 부각에 따른 주가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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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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